AI 기업 누비랩은 자사의 AI 푸드스캐너가 최근 성심학교 등 특수학교 2개소에 도입되어 발달장애 학생들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과 영양관리를 지원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누비랩의 AI 푸드스캐너는 식판 위 음식을 자동으로 인식해 종류와 양을 분석하고, 섭취량을 정량적으로 측정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어떤 음식을 얼마나 섭취했는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확인할 수 있어, 교사와 영양사는 학생 개인의 기호와 섭취 패턴을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다.

 

특히 인지 능력이나 의사소통에 제약이 있는 학생들의 경우, 식사 과정의 변화나 영양 불균형을 육안으로만 파악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누비랩의 기술은 이러한 문제를 AI가 보완하여, 장애학생의 식습관 개선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성심학교에서는 현재 푸드스캐너를 활용해 학생들의 식사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남긴 음식의 유형과 섭취율에 따라 개인별 맞춤 식단 지도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 개개인의 편식 경향을 줄이고 균형 잡힌 영양 섭취를 유도하고 있다.

 

김민수 성심학교 교장은 "AI 푸드스캐너를 통해 학생들의 식습관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되면서 교사와 영양사가 더 정교하게 지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이라며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어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누비랩은 이러한 도입 사례를 시작으로 특수학교, 노인요양시설 등 사회적 약자가 이용하는 급식 환경으로 AI 기술의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대훈 누비랩 대표는 "AI는 일부 전문가나 산업 영역만의 기술이 아니라, 사회 구성원 모두가 공평하게 접근하고 혜택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며 "단순히 급식 현장을 넘어, 사회적 약자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디지털 포용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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