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고 보니 자연드림...항암농산물, 야채수가 식생활에 많은 의지가 되고 든든합니다"
아이쿱 자연드림의 고객층을 분석한 결과, 건강한 먹거리에 관한 관심이 높은 소비자들이 주요 이용층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연드림은 국내 대표적 소비자협동조합인 아이쿱의 유기농·친환경 전문 브랜드다.
자연드림이 9월 3일부터 28일까지 진행하는 조합원 경험 공유 이벤트에서 분석 시점(9월 21일)까지 자발적으로 참여한 조합원의 글 중 300건을 분석한 결과, 참여자의 35.1%(105건)가 본인이나 가족의 건강상 이유로 자연드림을 이용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단, 이는 자발적 참여자들의 단순 빈도분석 결과로, 전체 조합원의 의견을 대표하지는 않는다.
암 언급 67건·아토피 25건...개인의 긍정적 경험 서술도 절반
분석 대상 300건의 후기 중 암, 아토피, 고지혈증 등 다양한 건강 문제를 언급한 사례가 105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자연드림이 단순한 친환경 마트를 넘어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층의 식품 구매처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주목할 점은 질병 관련 후기 중 45.5%(46건)가 개인적으로 긍정적인 변화를 체감했다고 서술했다는 점이다.
구체적으로 후기에서 나타난 질병을 분야별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암 관련 언급이 67회로 가장 많았고, 면역질환 29회(아토피 25회, 비염 2회 등), 심혈관질환 24회(고혈압, 콜레스테롤 등), 정신건강 18회(스트레스, 불안장애 등), 소화기질환 10회(위염, 소화불량 등), 대사질환 9회(당뇨병 등) 순으로 확인됐다. 암질환이 전체 건강 관련 후기의 47.4%를 차지하며 조합원들의 가장 큰 건강 관심사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아토피'가 25회 언급된 점은 자녀의 건강을 위해 친환경 식품을 찾는 학부모층이 주요 조합원층임을 시사한다. 참여한 조합원 일부는 "자녀 건강을 고려해 시작했지만, 지금은 자연드림이 일상이 되었다"는 후기를 남겼다.
발효식품·유기농 제품 인기
건강 관련 후기를 남긴 조합원들이 주로 언급한 제품군은, 발효 관련 키워드(26건), 유기농(23건), 기픈물(17건), 발효식품(18건), 발효우유(4건)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건강과 면역력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제품 선택에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참여한 조합원 일부는 "면역력과 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 같아 발효식품을 선택하고 있다"는 취지로 답했다. 최근 자연드림이 발효·힐링·항암농산물 중심으로 품질을 강화하며 가격을 인하하는 사업 방향 전환을 추진한 것과도 맞닿아 있다.
'치유와 힐링 플랫폼' 전환
1997년 친환경 유기농산물 공급에서 시작한 자연드림은 '치유와 힐링의 생활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이번 조합원 후기를 분석한 결과는 이러한 방향 전환이 실제 조합원층의 니즈에 부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아프고 보니 자연드림이었다"는 한 참여자의 고백처럼, 자연드림은 이제 질병과 건강 사이에서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하고 있다.
다만 이번 분석의 기초 자료인 개인의 후기 내용이 의학적 효과를 입증하는 것은 아니며, 건강상 문제가 있을 경우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