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사회적경제원이 운영하는 사회적경제 창업패키지(새로온: 사회적경제로 가는 따뜻한 동행), '사회적경제 성장패키지(새로온 키움)'와 '사회적경제 도약패키지(새로온 이룸)'이 2년간 괄목할 성과를 거두며 주목받고 있다. 

 

2024년부터 이 두 사업을 통해 170개 팀이 육성됐고, 이 과정에서 156명의 신규 고용, 162억 원의 매출, 41억 원의 투자 유치, 145건의 지식재산권 출원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단순히 지원을 넘어 사회적경제조직이 시장에 안착하고 성장·도약하는 체계적인 길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새로온 홈페이지(https://saero-on.kr/)
ⓒ새로온 홈페이지(https://saero-on.kr/)

 

경기도는 임팩트 유니콘 기업 100개 육성, 임팩트 프랜차이즈 100개 가맹점 확대, 사회적경제조직 1만 2천 개 육성, 우선구매시장 1조 원 조성을 사회적경제 4대 비전으로 제시하고 있다. 사회적경제 창업패키지 '새로온'은 이러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 전략 과제로, 창업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기업의 자생력과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사회적경제 성장패키지(새로온 키움)' 사업은 업력 3년 이내의 초기 사회적경제조직과 예비 창업자를 주요 대상으로 한다. 창업기업이라면 겪는 시행착오를 방지하고, 빠르게 사업 가설을 검증하고, 고객을 정의하며,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담임멘토가 1:1로 붙어 창업자와 함께 호흡하고 다음 스텝을 제시한다. 더불어 기업당 최대 5천만 원까지 사업화 자금과 창업공간을 지원하며, 시제품 제작, 시장 검증, 홍보·마케팅 등 사업화 전 과정을 아우르는 지원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초기창업기업이 안정적으로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사회적경제 도약패키지(새로온 이룸)'는 업력 3년 초과의 사회적경제조직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단순 운영 지원을 넘어서 기업의 모델 고도화와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하며, 기업진단과 맞춤형 컨설팅, IR 교육과 사업 고도화 자금을 제공한다. 분야별 맞춤형 성장가속화 프로그램 제공하며 AC와 VC 투자자를 초청한 IR과 투자 상담, 해외 파트너 연계 등으로 실질적인 투자·진출 기회를 열어주고 있다.

 

2년간의 성과는 단순히 숫자로만 의미를 가지지 않는다. 156명의 신규 고용은 청년과 지역 인재를 흡수하며 지역 공동체 기반의 일자리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고, 162억 원의 매출은 사회적경제조직이 자립적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했음을 보여준다. 41억 원의 투자 유치는 민간 투자자들까지도 사회적경제 조직의 잠재력에 주목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신호다. 또한 대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사회적경제와 민간기업 간 상생 모델이 구체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작년 '성장패키지(새로온 키움)' 사업에 참여한 친환경 클레이를 제작하는 ㈜더플라워팩토리는 유한킴벌리와 핸드타월을 재활용한 천연 종이점토 개발을 협업했고, '도약패키지(새로온 이룸)' 참여기업인 ㈜그린웨어는 삼양사와 함께 원사부터 염색까지 전 공정이 친환경적인 섬유원단 소재를 공동개발 했다. 

 

사회적경제의 성장은 도민과 나누는 자리로도 이어졌다. 지난해 열린 샛별사회가치투자대회는 '성장패키지(새로온 키움)'에 참여한 50개 팀 가운데 온라인 도민투표를 통해 선정된 상위 10개 기업이 무대에 오른 행사였다. 전문가 심사와 도민 평가가 결합한 이 대회는 8천 건이 넘는 투표를 기록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그 결과 총 1천만 원의 투자금 가운데 모의 투자율이 가장 높은 '브라운스킨'이 대상을 거머쥐었다.식품 및 가죽부산물 자원을 활용해 기능성 재생 가죽을 개발하는 '㈜브라운스킨'의 남상규 대표는 "성장패키지 사업은 단순한 자금지원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의 기초를 다지고, 네트워크를 만들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었다"며 앞으로도 튼튼한 사회적경제조직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2024 샛별가치투자대회 시상식의 모습. ⓒ경기도사회적경제원
▲ 2024 샛별가치투자대회 시상식의 모습. ⓒ경기도사회적경제원

 

이러한 지원과 성과는 축제의 장으로도 확장됐다. 올해 열린 2025 경기도사회적경제박람회에서는 '새로온' 부스가 마련돼 큰 호응을 얻었다. 부스에는 올해 성장패키지  참여기업인 서핑독과 ㈜바이주나, 도약패키지 참여기업인 ㈜크레아큐브와 ㈜크리에이터스랩이 참여해 각자의 사업을 소개하며 방문객들과 직접 소통했다. 관람객들은 사회적경제조직의 성과와 제품을 체험하고, 현장 상담을 통해 새로운 협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 2025 경기도사회적경제박람회에서도 '새로온' 부스가 방문객들에 큰 호응을 얻었다. ⓒ라이프인
▲ 2025 경기도사회적경제박람회에서도 '새로온' 부스가 방문객들에 큰 호응을 얻었다. ⓒ라이프인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은 앞으로도 도내 사회적경제조직이 "지원받는 기업"에서 "투자 받는 기업"으로, "보호받는 기업"에서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새로운 모델을 선보이고 확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힘쓸 계획이다. 관계자는 "창업 초기에는 안정적인 시장 진입을, 성장기에는 투자와 해외 확장을 지원하는 두 축이 사회적경제조직의 자생력을 높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도민과 함께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은 지난 성과를 통해 사회적경제조직이 창업에서 성장, 그리고 도약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갖출 수 있음을 입증했다. 수치로 드러난 고용과 매출, 투자 성과는 물론, 도민 참여와 공감의 장을 통해 사회적 가치 실현이라는 본질적인 목표에도 다가섰다. 이 여정은 여전히 진행 중이며, 이제는 더 많은 도민과 기업이 함께하면서 사회적경제가 지역의 미래를 밝히는 힘으로 확산할 차례다.

 

 

* 이 기사는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의 지원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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