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사회연대경제(SSE KOREA)는 지난 10일 서울 구로구 두레생협연합회에서 2025년 임시총회를 열고 조직 명칭 변경과 세부사업 계획, 그리고 제21대 대통령선거에 대한 대응방향을 확정했다.
이번 총회를 통해, 기존 '한국사회적경제연대회의'에서 '한국사회연대경제(SSE KOREA, 약칭 한사연경)'로의 공식 명칭 변경이 정관 개정과 함께 최종 승인됐다. 이는 사회적경제 조직 간 연대를 넘어, 시민사회와 함께 대안경제를 실현하는 '사회연대경제'의 정체성과 역할 강화를 의미한다.
또한 2025년 세부사업 계획으로 ▲돌봄사회 ▲에너지전환 ▲지역순환경제를 핵심 의제로 설정하고, 이를 전담할 3개의 특별위원회를 신설해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한국사회연대경제는 이와 같은 구조 개편을 통해 정책력·조직력·집행력을 균형 있게 강화하고, 변화하는 사회적 조건 속에서 지속가능한 대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번 총회에서는 오는 6월 3일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사회연대경제의 정치적 대응방향도 결정됐다. 한국사회연대경제는 다음과 같은 원칙 아래 선거에 임할 예정이다.
제21대 대선 한국사회연대경제 대응방향 (정치방침)
1. 한국사회연대경제는 시민사회와 함께 대선 정책을 개발하여 전파하는 활동을 조직 전개한다.
2. 다만, 한국사회연대경제는 특정후보를 지지하지 않는다.
3. 나아가 한국사회연대경제의 임직원(이사, 감사, 상근직원)은 특정 후보의 대선 캠프에 임직원의 자격으로 참여할 수 없다. 만약, 참여하고자 한다면 한국사회연대경제의 임직원을 사임하여야 한다.
4. 개인의 참여가 한국사회연대경제 조직의 참여라고 해석되지 않도록 노력한다.
제21대 대선 정책 요구과제
1. 사회연대경제를 통한 지역균형발전 도모
2. 기후위기 대응 에너지 전환
3. 통합돌봄을 촉진하는 사회연대경제 활성화
4. 사회연대경제 활성화를 통한 포용적 일자리 창출
5. 사회연대경제조직을 통한 사회주택 활성화
6. 사회연대경제를 통한 도시지역 커뮤니티 재활성화
7. 사회연대경제의 창업지원 및 사업활성화 지원
8. 사회연대경제의 성장을 위한 사회적금융
9. 공공부문의 사회적 가치 실천 확대 및 판로지원
10. 사회연대경제와 함께 사회문제 해결 R&D 효과 증진
11. 사회연대경제 활성화 차기정부 국정과제 포함
12. 사회연대경제기본법 제정 및 법제도 개선
또한 이번 대선에 맞춰 한국사회연대경제는 사회연대경제 12대 정책요구과제를 마련하고 이를 각 정당과 후보자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후보자 초청 정책토론회 등을 진행하여, 사회연대경제 가치와 비전을 널리 확산하고자 한다.
김경민 상임대표는 "조직 명칭의 변경은 단순한 명칭 교체를 넘어 새로운 운동적 정체성을 선언하는 상징적 변화"라며 "시민들과 함께 한국사회가 직면한 위기들에 대해 공동의 실천과 대안을 모색하는 데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