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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의 사고 또는 질병 등으로 긴급 도움이 필요한 시민을 지원하는 '돌봄 SOS'가 업그레이드됐다. 일시재가, 단기시설 입소 등 기존 5대 서비스에 올해부터는 자치구별 수혜시민의 특성에 맞춰 ▲방문 재활치료 ▲복지 용구 대여 ▲방문목욕 및 이미용 ▲환자용 영양식·특수식 지원 등이 추가된다. 

'돌봄 SOS'는 서울시가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를 대상으로 △일시재가(가정을 방문해 대상자를 간병하거나 수발) △단기시설(대상자에게 임소보호를 제공) △동행지원(병원 방문 등 필수적인 외출에 동행) △주거편의(간단한 집수리, 청소 등) △식사배달(식생활 유지) 등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 2월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발굴 및 제공하기 위해 '2025년 자치구 특화 돌봄SOS 서비스 공모'를 실시했다. 이번 공모에 총 18개 자치구가 신청했고, 선정심사를 거쳐 최종 16개 자치구가 제안한 돌봄서비스가 선정됐다. 

은평구, 강동구, 금천구 등 14개 자치구는 수술 후 퇴원했거나 질환·장애 등으로 재활이 필요한 시민을 직접 찾아가 재활치료·운동처방 등을 하는 '방문 재활 관련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한다.

강서구, 관악구 등 4개 자치구는 질환이나 거동 불편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있지만 장기요양등급 판정 전이거나 등급이 없어 복지 용구 대여 지원을 못 받는 시민에게 수동 휠체어, 전동침대 등을 대여해준다. 

노원구는 청결 유지를 위한 방문 목욕 및 방문 이미용 서비스를, 서대문구는 환자용 영양식·특수식지원 서비스를 진행한다. 

시는 총 11억 6,700만원을 지원하며 16개 자치구는 12월까지 사업을 수행한다. 내년 2월에는 16개 자치구로부터 사업수행 결과를 제출받아, 우수사례는 향후 돌봄SOS 서비스로 확장할 방침이다. 

한편, 2019년부터 시작된 '돌봄 SOS'는 현재까지 총 15만 643명에게 돌봄서비스를 제공했다. 5대 돌봄서비스 이용건수는 24만 9,150건이며 이용금액은 약 780억 원에 달한다. 총 상담건수는 21만 3,386건이다. 서비스 이용은 식사배달이 44%로 가장 많았고, 일시재가 23%, 주거편의 18%, 동행지원 15%이 뒤를 이었다. 

서비스 만족도도 매년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돌봄SOS 이용자 1만 35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종합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94.18점으로 전년 93.98점 대비 증가했다. 이용 과정 중에선 '어려움 해결 도움도'와 '이용과정 편리성' 등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이외에도 돌봄매니저의 친절도와 정확한 상황 확인 및 욕구를 반영한 돌봄 계획 수립 등도 좋은 점수를 냈다.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은 "긴급한 돌봄이 필요한 시민들에게 신속하고 적절한 도움을 제공할 수 있도록 변화하는 환경을 반영한 서비스를 추가하고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돌봄 안전망을 더욱 촘촘하게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돌봄SOS'는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동주민센터 또는 다산콜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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