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급식 관계자의 교류를 넓히고 발전방안을 찾기위한 행사가 열렸다. 지난 13일 시작한 '기후급식페스타'는 저탄소 농업 및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친환경 공공급식 시스템을 알리고,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식생활 확산을 목표로 한다. 이번 행사는 저탄소 농업과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친환경 공공 급식 시스템을 소개하고, 이를 통한 기후변화 대응 및 지속 가능한 미래를 목표로 한 여러 논의와 활동이 이루어졌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안심 먹거리 보장 선도 등 퍼포먼스 ▲전시 및 체험 ▲기후급식 공급 농산물·가공식품 시식과 전시 ▲친환경 급식 주제 글쓰기, 그리기, 동영상 등 공모전이 구성됐다.
행사장 부스는 경기도 탄소중립 및 친환경 급식 정책을 홍보하는 전시와 체험, 타 시도의 홍보 부스도 운영되어 다양한 관계자들이 참여해 서로의 노력을 공유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사단법인 한국친환경농업협회에서는 '기후농부'를 주제로 부스를 열었다. 정영기 국장은 기후를 위한 농업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기후 위기는 인간이 배출한 탄소가 대기 중에 과도하게 축적된 결과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탄소를 흡수하는 농업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농약과 화학 비료의 사용을 줄이고 토양의 지속가능성을 보전해야 미래 세대에게 더 나은 환경을 물려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학교 급식과 관련된 교육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며 "아이들은 교육을 통해 이미 기후 문제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이러한 아이들이 자라서 자연스럽게 친환경적인 식습관과 소비 패턴을 익힐 것"이라 전하고, 학교에서 관련 교육을 더욱 강화하고 아이들이 환경과 식습관의 연관성을 깊이 이해하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AI 기술을 통해 급식 분야에서 음식물 쓰레기 감축과 고른 영양 섭취를 추구하는 '누비랩'도 이번 행사에 함께했다. 경세현 대외협력본부 본부장은 "음식 스캐너 기술이 꾸준히 업데이트되어 급식소나 학교 등에서 음식물 낭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라며 급식에서도 AI가 진보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누비랩은 올해 하반기에 경기도농수산진흥원과 함께하는 '탄소 잔반제로 캠페인'을 비롯해 내년부터는 환경부와 협력하여 탄소 중립 포인트를 도입할 예정이다. 경 본부장은 "이 기술은 단순히 잔반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이용자들이 음식을 더 소중히 여기고 적정량을 섭취하도록 유도하는 데 목적이 있다"라고 전했다.
기후급식페스타에서는 메인 행사 외에도 친환경 급식 확대, 공공급식 모델 개발, 탄소중립 실행을 주제로 한 콘퍼런스가 온·오프라인 동시에 진행됐다. 연사로는 요스테인 헤르트비그 GAOD(세계유기농연합회) 사무총장, 로라 소크 IFOAM EU 먹거리정책관 외에도 국내외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수원컨벤션센터 전시홀 및 야외, 컨퍼런스 홀에서 개최하는 이번 행사는 15일까지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