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발생률과 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암 치료가 끝난 암생존자에 대한 인식은 아직 부족한 상황이다. 재발을 방지하고 건강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국가 차원에서 암생존자 통합지지체계의 구축 필요성도 부각되고 있다.
암생존자는 암을 경험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신체·정신·사회 등 다양한 문제를 더 많이 경험한다. 암 재발·전이에 대한 불안, 우울 등 디스트레스(Distress) 등으로 유병률이 4배가 높고, 이차암 발생률은 약 1.1~1.6배로 보고된다.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전국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에서 다양한 지원과 활동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6월 첫째 주 암생존자 주간을 맞이해 중앙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와 각 전국의 13개 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가 전국적으로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충북대학교병원 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이하 충북암생존자지지센터)에서도 암생존자 주간을 맞이해 암생존자와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2024 암생존자주간 캠페인'을 실시했다.
충북암생존자지지센터에서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암생존자 인식 제고를 위한 홍보 활동과, 청주시 용암동 명암저수지에서 건강 걷기 행사를 열었다. 5일에 열린 행사에는 50여 명의 참가자가 함께 걸으며 암 수술 이후 건강한 생활과 운동에 관한 정보를 나누었다.
건강 걷기 행사를 진행한 충북암생존자지지센터 관계자는 "암 발생자 수는 매년 증가하고, 치료기술 발전으로 5년 암생존율도 크게 증가하여 암생존자의 지지 관리가 절실하다. 꾸준한 운동도 필수이기에 센터에서 요가나 걷기 등 운동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 "매년 암생존자 주간에 등산이나 걷기대회를 진행하며 홍보를 함께 하고 있다. 올해도 암생존자를 응원하고 치료를 마친 암생존자를 축하하는 자리에 많은 참여자가 함께해 기쁘다"라며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유방암 수술과 항암치료를 마치고 8년이 지났다는 한 참가자는 "주변에서 많은 걱정의 이야기를 들었지만, 그보다 암경험자와 함께하는 시간이 심리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었다. 암을 경험한 사람끼리는 눈빛만 봐도 위로가 되는 느낌이 든다. 매달 암경험자들이 모여 건강을 위한 활동을 하고, 전국 단위 행사에도 참여하며 활기를 찾아가고 있다. 처음에는 걱정하던 가족들도 이제는 응원해 준다"라는 경험을 이야기했다.
충북암생존자지지센터에서는 이날 걷기대회 외에도 ▲기능개선 운동 프로그램 ▲근력 강화 운동 ▲수면위생 교육 ▲림프부종 관리 ▲소그룹 심리지지 프로그램 ▲소아‧청소년 암생존자 전용 프로그램 등을 활발히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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