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레소비자생활협동조합연합회(이하 두레생협연합회)가 8일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올해 주요 사업인 신(新)물류센터(활초리 두레물류센터) 기부금 모금에 적극 동참할 것을 다짐했다.
두레생협연합회 서울사무실에서 대의원 86명(총원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24년 제27차 정기대의원총회'는 1부 기념식과 2부 본회의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장건 전(前) 두레생협연합회장, 김혜정 전(前) 두레생협연합회장, 이진선 두레생산자회 회장, 양옥희 전국먹거리연대 상임대표, 두레 생산자 및 단협대표 등 약 130명이 참석했다.
총회 1부 기념식에서는 특별 활동보고와 감사패 전달, 임원 퇴임식, 기념사와 축사의 시간을 갖고 2부 본회의에서는 ▲2023년도 감사보고서 승인의 건 ▲2023년도 사업보고 및 결산, 잉여금 처분(안) 승인의 건 ▲2024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 차입금 최고한도액(안) 승인의 건 ▲정관 개정(안) 승인의 건 등이 의안으로 상정돼 원안대로 의결했다.
김영향 두레생협연합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오늘 총회가 그냥 힘든 시기에 열리는 총회가 아니라 힘든 시기를 극복하는 총회가 되기를 바란다. 우리가 힘을 모아 올 1년도 행복한 두레생협을 함께 만들어보자"고 말했다.
이어 "두레연합은 한 걸음 더빨리 가고 힘들더라도 손잡고 가는 조직이라 생각한다. 바로 이 자리가 여러분들과 함께 손잡고 가는 자리이다. 두레생협의 성장 동반자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특별 활동보고 시간에는 2020년부터 진행되었던 필리핀 바르크프로젝트 생산지 5박 6일 방문기와 전임 이사장들의 모임('연두') 활동에 대해 공유했다.
지난해 활동을 평가하고 두레생협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되어 조합대표로 '고양파주두레'와 '은평두레'가 생산자 대표로 '봉이땅엔'과 '선농생활'이 감사패를 수상했다. 또 두레생협 정책 개발과 현안에 대한 대응 노력에 건설적 역할을 수행한 한국사회적경제연대회의 부설연구소 김기태 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번에 임기를 마친 안양YMCA등대생협(박윤희 이사장)과 고양파주두레생협(우미란 이사장)의 임원 퇴임식도 거행됐다.
이어 진행된 정기총회에서 박혜숙 감사는 2023년 종합감사보고를 통해 신(新)물류센터 건축을 위한 점검, 생활재의 개발과 공급사업의 중요성, 민중교역 생산자와의 연대 강화, 조합원과 생산자의 만남 활동과 교육의 활성화 등을 당부했다.
두레생협연합회는 이날 정기총회에서 올해 슬로건을 "미래가 있는 두레! 미래를 잇는 두레!"로 정하고, 지속가능한 두레생협을 위해 사업부문 강화와 조직부문 내실화 마련에 힘쓰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두레생협의 '긍지'와 '희망'을 표현한 "미래가 있는 두레! 미래를 잇는 두레!"는 2022년부터 이어져 온 공동 슬로건이다.
2024년도 두레생협연합회는 ▲지속가능한 두레생협을 위한 두레생협 협동체(연합회, 회원생협, 생산지)간 협동과 연대 ▲조합원 생활에 도움이 되는 생활재 개발 및 기획, 안정적 생활재 공급 ▲임원과 핵심활동가 역량향상 강화하기(함께, 한 걸음 더, 신명나는 두레!!) 등을 핵심 전략 과제로 정했다.
이상의 전략 과제를 바탕으로 △회원조합 서비스 향상 △구매업무 조직개편 △가격경쟁력 확보 △생활재 개발 △조합원 의견수렴 시스템화 △산지경쟁력 강화 및 신(新)물류센터 대응 등 6가지 사업 목표를 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세부 사업 계획을 세웠다.
또한 ▲임원&활동가 역량 향상을 통한 역할 몰입도 제고 ▲민중교역 20주년(연대ㆍ호혜ㆍ상상) ▲국제연대 ▲두레를 드러낼 수 있는, 손쉽게 참여하는캠페인 등을 올해 두레교육활동센터 사업방향으로 확정했다.
두레생협연합회는 신(新)물류센터 건립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기부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목표액은 3억 원이고 기부에 동참한 이(단체)는 센터 로비(홀) 벽면에 '기부자의 벽'을 제작·설치한다. 신(新)물류센터는 올해 3월에 착공되어 내년 3월 오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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