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다문화교류네트워크는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에게 예술 감상 경험을 제공하고자 <일리야 밀스타인: 기억의 캐비닛(Ilya Milstein: Memory Cabinet)> 전시 관람과 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예술 체험 '호프키즈 기억의 캐비닛'을 마이아트뮤지엄에서 오는 20일 개최한다.
KPX문화재단과 마이아트뮤지엄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전시 설명 및 관람을 통해 예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문화 예술 관람의 기회가 적은 다문화 아동에게 문화 예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균형 있는 성장을 통한 자존감 회복을 할 수 있게 하고자 마련됐다.
이인식 다문화교류네트워크 이사장은 "KPX문화재단이 후원하는 호프키즈(HOPE KIDS)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최하게 되어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취약계층의 삶이 더욱 고립되는 이때 문화 예술 교육을 통해 마음을 더욱 풍요롭게 하고 교육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이번 행사를 개최했다"라고 말했다.
이 전시를 기획한 마이아트뮤지엄 한지영 큐레이터는 "일리야 밀스타인의 작품에는 작은 것들의 존재감과 매력이 두드러진다. 일상적이고 소소한 것들의 압도적인 디테일은 보는 이로 하여금 미소를 짓게하고 작품 앞에 서서 그것들을 '보기'보다는 '읽게' 만든다"라며 "캐비닛에 들어갈 만큼 작은 물건이지만 그 작은 것으로부터 관련된 수많은 기억을 소환할 수 있듯이, 작가는 작은 것으로부터 세상을 읽어내며 그 경험을 감상자들에게도 선사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작가의 내면세계로부터 우리가 사는 세계로 다다르는 여정을 네 개의 '캐비닛'에 비유하여 보여주는 이번 전시를 통해, 작은 존재들이 어떻게 우리가 사는 세상을 설명하고 일상을 다채롭게 만드는지 느껴볼 수 있길 바란다"라며 "아울러 작가가 묘사한 다양한 문화적 요소들도 발견해 보며, 관람하는 아이들이 저마다의 '기억의 캐비닛'을 열어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다문화교류네트워크는 이번 행사에 이어 서울대학교 봉사동아리 '십시일반'과 함께 대학 탐방과 멘토링 교육프로그램을 3월부터 개최 예정이다.
한편 호프키즈(HOPE KIDS) 프로그램은 2008년 외교부와 APEC문화재단, 그리고 예술의 전당의 후원으로 최초로 설립되어 (사)다문화교류네트워크의 찾아가는 공부방, 창의력 영재교육, IT school, 오감감성교육, 체육 영재프로그램, 미술 프로그램, 클래식 음악교육 등을 확대하여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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