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안전공단 서울본부는 15일 (재)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 및 플랫폼운전자노동조합과 손잡고 3자 기관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대리운전 운송종사자 등 플랫폼 운전자들의 교통안전실천 다짐 및 연말연시 음주운전 근절을 비롯 안전운전 강화를 위한 공동대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특히 이번 업무협약은 음주운전 예방의 숨은 공로자인 대리운전 운송종사자를 격려하고 운전적성정밀검사 수검 및 운행행태 교육을 통해 대리운전 기사 안전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3개 기관은 대리운전기사를 대상으로 운행기록장치 데이터 분석, 대리운전 운전자 마이데이터 기반 각종 금융지원, 건강관리 등 지원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 향후 대리운전 관련 제도개선방안 제시를 통해 특수고용노동자 및 플랫폼 노동자의 권익 향상을 도모하게 된다. 또한 직종별 안전교육 이력 및 안전운전습관 등 마이데이터 기반 보험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전용 앱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 기반 운전습관을 분석하여 안전운전 유도, 운전습관 연계보험(BBI, Behavior Based Insurance) 시범 검토, 대리운전 탑승 셔틀버스 차량 안전점검 등에 대해서도 공동 대응할 예정이다.
한편 업무협약과 함께 대리운전 운송종사자들이 업계 최초로 성산운전적성정밀검사장에서 신규검사를 수검했다. 운전정밀검사 신규검사는 버스, 택시, 화물 등 사업용 운수종사자의 입문과정이라 할 수 있으며, 관련 자격증 취득 전 반드시 적합 판정을 받아야 한다. 공단은 이날 신규검사에 참여한 대리운전 운송종사자 모두가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히고, 향후 대리운전 운송종사자의 운전정밀검사 수검을 적극 도입해 전문가로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을 피력했다.
공단 배중철 서울본부장은 "이번 협약이 대리운전 등 특수고용노동자들을 위해 각계 기관이 협력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 말하며,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특히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플랫폼 운영사 및 각계 각층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한국플랫폼운전자노동조합 이상국 위원장 "전국 20만명의 대리운전 운송종사자들은, 음주운전의 사회적 위험을 해결하고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40년이 넘도록 그에 걸맞는 사회적 대우와 지원을 받고 있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 말하고, 오늘 진행한 운전적성정밀검사 및 안전교육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안전운전 실천을 다짐하며 당당한 직업인으로 대우받는 대리운전자의 안전생태계가 제도적으로 구축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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