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추석 연휴와 가을 나들이에 맞춰 역사와 자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경기옛길' 4개 추천 코스를 소개했다.

경기옛길은 조선시대 한양에서 전국으로 이어지던 주요 교통로를 역사적 고증과 현대적 해석을 통해 재구성한 탐방로다. 현재 총 7개 길, 56개 구간, 약 677km로 조성돼 있다.

 

■ 의주길 제5길 임진나룻길(파주)

파주 독서삼거리에서 임진각까지 이어지는 13.8km 코스로, 소요 시간은 약 4시간이다. 율곡 이이의 흔적이 남은 화석정과 자유의 다리를 지나며, 한국전쟁의 아픔과 평화의 의미를 함께 되새길 수 있다. 장산전망대에서 풍광을 감상하며 가족과 사색의 시간을 갖기에도 적합하다.

파주 임진나룻길.  ⓒ경기도
▲파주 임진나룻길.  ⓒ경기도

 

■ 강화길 제3길 운양나룻길(김포)

총연장 15km, 소요 시간은 약 4시간 40분이다. 조선시대 강화도로 향하는 교통·물류의 중심지였던 길로, 김포한강조류생태공원과 하동천생태공원을 지난다. 재두루미와 저어새 등 철새를 관찰할 수 있으며, 도심 근교에서 생태와 휴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가족 나들이 코스로 손꼽힌다.

 

■ 평해길 제4길 두물머리나루길(양평)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 일대를 따라 걷는 15km 코스(약 4시간 소요). 이른 아침 물안개와 400년 된 느티나무, 한음 이덕형 묘역 등 역사 유적을 둘러볼 수 있다. 사진 명소로도 유명해 가족과 추억을 남기기에 좋다.

▲양평 두물머리나루길. ⓒ경기도
▲양평 두물머리나루길. ⓒ경기도

 

 

■ 삼남길 제7길 독산성길(오산)

총연장 7.6km, 약 2시간이 소요되는 산행 코스다. 권율 장군의 세마대지, 백제 고찰 보적사, 독산성산림욕장 등을 지나며 역사와 자연을 함께 체험할 수 있다. 난이도가 다소 있지만 가을철 가족 산행으로 적합하다.

 

경기도 관계자는 "추석 연휴를 맞아 가족과 함께 경기옛길을 걸으며 역사와 자연을 동시에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자세한 정보는 경기옛길 공식 누리집과 경기도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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