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가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제2회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를 연다. 지난해 첫 행사를 1일 일정으로 치른 데 이어, 올해는 기간을 이틀로 늘리고 전시 규모를 대폭 확대해 개최한다.
행사에는 사회연대기업과 단체 180여 곳이 참여한다. 전시 부스는 약 230여 개, 판매부스는 50여 개가 마련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다양한 해법과 제품이 소개될 예정이다. 전시 주제는 ▲취약계층 자립지원 ▲기후위기 극복 ▲시니어 라이프 개선 ▲미래세대 육성 ▲사회적 가치 생태계 협력 활성화 ▲자원순환 촉진 ▲지역상생 강화 ▲헬스·멘탈케어 증진 등 8대 분야로 나뉜다.
전시 사례로, 토도 드라이브는 일반 휠체어에 부착해 전동으로 주행할 수 있는 키트를 선보인다. 최대 시속 6km로 이동할 수 있으며, 국내 휠체어 이용 아동·청소년의 97%가 사용 중이다. 포항바이오파크는 중증장애인을 위한 직업훈련과 심리지원 모델을 운영하며, 현재 65명을 고용하고 매년 10명 이상에게 직업훈련 기회를 제공한다.
정신건강 분야에서는 AI 기반 케어 솔루션이 주목된다. 비웨이브는 뇌파·맥파 기반 생체신호를 분석해 개인 맞춤형 치유 콘텐츠를 제공하고, 온기우편함은 손편지를 매개로 일상 속 우울감을 완화하는 심리적 안전망 서비스를 운영한다. 이외에도 마인드아너스의 아동상담 솔루션, 케어마인드의 스마트 병원 플랫폼 등이 전시에 나선다.
기후위기 대응과 국제 협력 분야에서 해외 협력 사례도 공유된다. 국제구호개발 NGO 팀앤팀은 케냐 투르카나 지역에서 모래댐을 활용한 식수 공급 사업(WASH)을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3년간 4기의 댐을 건설해 약 4만 명에게 식수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사회적 가치 연대 플랫폼 SOVAC이 주관하는 특별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SKT FLY AI X SOVAC Challenger에서는 대학생들이 AI를 활용해 사회문제 해결 아이디어를 경연하고, 임팩트스퀘어가 주관하는 세션에서는 한국과 일본의 임팩트 투자 생태계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조영준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장은 "사회적 가치는 같이할수록 더 큰 효과를 발휘한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기업·정부·시민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사회적 가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상의는 이번 페스타를 통해 사회적 경제 조직들의 성과를 공유하고, 민간과 공공, 국제 사회의 협력을 확대하는 장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