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 건강 퀴즈] 혈관 건강에 가장 나쁜 음식은?
1. 고등어 구이
2. 설탕을 넣은 토마토 주스
3. 마가린 바른 식빵
4. 한줌 견과류
퀴즈의 정답은 3번. '마가린 바른 식빵'이다. 마가린에는 트랜스지방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심혈관 건강에 매우 해로운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혈관 건강을 위해 트랜스지방 섭취를 줄여야 한다.
김영재 원장(김영재내과의원)은 "식습관 개선과 꾸준한 운동은 건강 전반을 지키는 첫 걸음"이라며, 스트레스 최소화와 비만 관리는 단순한 외모가 아닌 심혈관질환과 암 예방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북구보건소는 18일 강북구청 4층 대강당에서 '내 삶에 힘이 되는 구민 건강강좌' 두 번째 강연을 개최했고, 이날 김영재 원장은 '건강한 강북, 튼튼한 심혈관을 위하여'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원장은 강연에서 "한국에서 심혈관질환은 암에 이어 사망원인 2위"이며, "하루에 약 170명이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한다"고 언급하며 심혈관질환의 심각성을 제시했다. 하지만 그는 "흡연·비만·고혈압·고혈당·이상지질·운동 부족·부적절한 식습관 등 행동·대사 위험 요인을 피하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면 약 80%는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나이가 들수록, 그리고 가족력이 있으면 발병 위험이 더 높아진다"고 경고하며 고혈압('침묵의 살인자'), 이상지질혈증('혈관의 기름때'), 당뇨병('끈적이는 피') 등 주요 위험요인을 구체적으로 분석했다. 특히 고혈압·비만·스트레스 등 일상생활에서 흔히 간과하기 쉬운 위험 요인을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심혈관질환은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당뇨병이 핵심 위험인자로 이를 악화시키는 잘못된 식습관, 흡연, 음주, 운동 부족, 복부비만 등이 주요 원인이다. 특히 비만은 질병으로 관리해야 할 중요 위험 요인이다. 비만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암 발생률이 3배 이상 높으므로, 체중관리를 통한 예방이 필요하다.
김 원장은 "심혈관질환 예방의 핵심은 일상 속 생활습관 실천에 있다"고 강조하며, ▲식습관 개선 ▲규칙적인 운동과 야외활동 ▲금연 ▲절주 ▲만병의 근원 스트레스 현명하게 풀기 ▲정기 검진 등 '6대 건강 약속'을 실천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식습관 개선으로 "국물과 가공식품에 포함된 나트륨 함유량을 꼭 확인하고, '싱겁게 먹는 습관'을 들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나트륨 섭취를 하루 2,000mg(소금 5g) 이하로 제한하고,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 섭취를 줄이기 위해 튀긴 음식 대신 찌거나 굽는 조리법을 권장했으며, 혈관 청소에 효과적인 식이섬유 섭취를 위해 흰쌀밥 대신 잡곡밥, 주스보다는 생과일을 먹으라고 조언했다.
또 규칙적인 운동과 야외활동으로 "주 5회 이상, 하루 30분 이상 숨이 약간 찰 정도의 유산소와 근력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러한 운동은 혈액순환 개선, 체중 조절, 스트레스 해소에 매우 효과적이며, 심혈관 기능 강화와 혈압·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흡연은 혈압 상승 및 맥박 증가를 유발한다"며 금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금연은 시작 즉시 건강에 이롭고, 1년 후 심장병 위험이 절반으로 감소하며, 5년 후는 뇌졸중 위험이 비흡연자 수준으로 줄어들고, 15년 후에는 사망 위험이 비흡연자 수준으로 감소한다"며 적극적으로 금연을 권장했다.
또, 과음은 혈압 상승과 부정맥을 유발하므로 음주량을 1잔(소주 1잔·맥주 1캔·막걸리 1사발·와인 1잔) 이하로 제한하고, 얼굴 홍조가 나타난다면 아세트알데하이드 분해 효소 활성 저하로 인해 더 위험하므로 음주를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그는 스트레스는 혈압을 상승시키고 폭식·음주를 유발하므로, 취미 활동이나 가벼운 산책, 명상, 친구와의 대화 등 마음을 안정시키는 방식을 통해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원장은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알아야 한다. 자동차처럼 내 몸도 정기적인 점검이 중요하다"며 건강 검진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특히 뇌졸중을 '소리 없는 시한폭탄'으로 비유하며, 경동맥 초음파 검사를 통해 뇌졸중 위험을 조기에 발견하고, 건강한 혈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내 삶에 힘이 되는 구민 건강강좌'는 구민들의 관심이 높은 심뇌혈관질환과 구강 건강을 주제로 분야별 전문가가 심층적인 건강 정보를 이해하기 쉽고 친근하게 전달한다.
강북구보건소는 6월부터 10월까지 ▲'중풍과 심장병 예방하기'(조비룡 서울대병원 교수, 6월 13일) ▲'건강한 강복, 튼는한 심혈관을 위하여' (김영재내과의원 원장, 7월 18일) ▲'100세 시대, 무병장수를 위한 심뇌혈관질환의 예방관리' (박상민 을지대병원 심장내과 부교수, 9월 12일) ▲'건강하게 장수하는 구강관리방법' (김상훈 화평치과의원 원장, 10월 24일) 등 총 4회에 걸쳐 구민 건강강좌를 운영 중이다.
'내 삶에 힘이 되는 구민 건강강좌'는 심뇌혈관질환 예방에 관심 있는 강북구민이라면 무료로 참여 가능하며, 포스터 QR코드 또는 강북구보건소 건강증진과를 통해 선착순 접수로 신청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