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서울에 거주하는 청년 인구, 주거, 일자리, 건강 등 청년의 삶 전반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2023 서울특별시 청년 통계'를 최초로 작성‧공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통계는 「서울특별시 청년 기본 조례」에 따라 만 19~39세를 '청년'으로 정의하고, 서울시와 25개 자치구 단위로 7개 분야(▲인구 ▲주거 ▲경제 ▲일자리 ▲창업 ▲복지 ▲건강), 총 37개 세부지표를 분석한 자료다. 서울시는 서울 등록인구, 서울서베이, 통계청, 국민연금, 건강보험 등 기존 17종의 통계를 재가공해 이번 청년 통계를 작성했다.

서울에 거주하는 청년 인구는 약 286만 명(2023년 기준)으로, 전체 인구의 30.5%를 차지했다. 서울 청년인구는 318만 명(2016년)에서 다소 감소하는 추세지만, 청년 인구의 서울 순유입은 3년 연속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서울 순유입 청년 수는 2022년 3만1,551명, 2023년 2만7,704명, 2024년 1만5,420명으로 나타났다.
 

▲ 서울 전출입 청년 인구.
▲ 서울 전출입 청년 인구.

2023년 한 해 동안 서울을 떠난 청년은 약 23만5,000명으로, 가족(34.9%)과 직업, 주택 문제가 주요 전출 요인이었다. 반면 같은 해 타 지역에서 서울로 전입한 청년은 약 26만2,000명으로, 직업(46.4%)과 가족, 교육을 이유로 들어온 경우가 많았다.
 

▲ 서울 청년 가구와 청년 1인 가구 비율.
▲ 서울 청년 가구와 청년 1인 가구 비율.

청년 가구도 증가세를 보였다. 2022년 기준 청년 가구 수는 총 120만 가구로, 2016년 대비 13.7% 증가했으며 이는 서울 전체 가구(409만 가구)의 29.3%에 해당한다. 특히 '청년 1인 가구' 비율은 51.26%(2016년)에서 64.48%(2022년)로 13.22%포인트 늘었고, 여성 1인 가구(70.61%) 비율이 남성(59.06%)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청년 주거 현황도 변화하고 있다. 청년 가구의 44% 이상이 50㎡ 미만의 소형 주택에 거주하고 있으며, 주거 형태는 기존의 단독주택이나 아파트에서 다세대주택, 오피스텔 등으로 점차 다양화되고 있다.
 

▲ 서울 청년 경제활동인구.
▲ 서울 청년 경제활동인구.

경제활동 측면에서 서울 청년 경제활동인구는 약 208만 명이며, 이 중 취업자는 약 198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일시적으로 감소했다가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 청년이 근무하는 사업체 유형 중에서는 회사 법인(58.0%)이 가장 많았으며, 종사자 수 규모로는 300인 이상 대기업(39.9%)의 비중이 높았다.

이번 '2023 서울특별시 청년 통계'는 서울열린데이터광장에서 누구나 확인하고 내려받을 수 있다.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주거, 고용, 건강 등 청년 생활 전반에 걸친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된 통계를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였다"라며 "오늘을 살아가는 청년 삶에 꼭 필요한 정책과 사업을 더 정교하게 발굴 및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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