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의회가 추최하고 지속가능경영학회가 주관한 제16회 ESG서울포럼이 지난달 21일 한국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개최됐다. 

'스마트복지와 기후테크'란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서는 서울시 의회와 공공기관, 학계, 산업체 등 관계자 100여 명이 한 자리에 모여 ESG생활화를 위한 정책의제 발굴과 지원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서울특별시와 서울 ESG 의원 콜로키움의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는 ESG 생활화와 정책 지원 방안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 박상혁 위원장.
▲ 박상혁 위원장.

박상혁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위원장은 기조 발언을 통해 "2025년도 ESG의 정책제안 및 실행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이 마련되어 서울시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사례를 개발하는데 이바지하는 포럼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ESG 의정 활동으로 서울시민의 삶의 질 개선과 복지 증진 및 사회활동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송파구의회 이하식 의원, 동대문구의회 이규서 의원, 용산구의회 김송환 의원, 중랑구의회 전유정 의원, 노원구의회 어정화 의원이 서울특별시의장 표창을 수상했다.

1부 강연자로 나선 서상목 제29대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속가능한 발전의 중요성과 한국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환경 보호와 경제 발전의 균형을 위해 법 개정과 국제 협력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IC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복지가 지속 가능한 복지 모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ESG 경영과 기술 혁신이 분배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으며, 한국이 국제 복지 분야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역설했다.

2부에서는 유희동 전 기상청장이 기후변화와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넘어 기후 환경에 따른 경제성장 기회를 찾는 사례를 강조했다. 유 전 청장은 최근엔 기후변화로 인해 경험하지 못한 극단적 기상 현상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으며 기후 위기에 대응하려면 예보 정확성을 높이고 재난 대응 체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재생에너지와 ESG 정책은 신중한 접근과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며, 단순히 최고치를 기준으로 대응하기보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최적의 해결책을 모색하며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 사회적 합의와 대응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영배 지속가능경영 학회장은 "ESG는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필수 요소"라며 서울시가 글로벌 ESG 선도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뜻깊은 자리였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제17회 ESG서울포럼은 오는 19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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