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층(65세 이상)과 중장년층(40~64세)의 사망 주원인은 '악성신생물(암)'인 반면에 청년(15~39세)은 '고의적 자해(자살)'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년층과 중장년층 모두 '악성신생물(암)'이 각각 22.5%와 34.4%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청년층에서는 '고의적 자해(자살)'가 사망원인의 45.4%에 달했다.
통계청은 이런 내용이 담긴 '2023년 생애단계별 행정통계 결과' 자료를 23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청년층 인구는 총인구의 29.4%(1462만 8000명), 중장년층은 40.5%(2017만 8000명), 노년층은 19.1%(949만 7000명)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로는 청년층 인구는 29만 1000명(-2.0%), 중장년층 인구는 2만 6000명(-0.1%) 각각 감소했으나 노년층 인구는 45만 1000명(+5.0%) 증가했다. 아직은 40~50대의 인구가 많아 현재 인구구조가 두터운 항아리형 인구피라미드 형태지만 저출산·고령화 가속화로 역삼각형 구조로 바뀔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건강보험 가입자 중 진료받은 인원의 1인당 연간 진료비는 노년층(524만 5000원), 중장년층(203만 7000원), 청년층(102만 4000원) 순으로 조사됐다. 청년층과 중장년층은 100만원 이하 비중이 가장 컸고, 노년층은 100만원 초과~200만원 구간의 비중이 높았다. 연간 진료비는 나이가 들수록 지속해서 증가하다 85세 이상이 726만 2000원으로 가장 많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사망자 수에서 노년층이 차지하는 비중이 81.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장년층 16.4%, 청년층 2.1% 순이었다.
기대여명은 남녀 모든 연령에서 전년 대비 증가했다. 노년층의 사망자 숫자는 전체의 81.2%였고, 중장년층은 여성에 비해 남성 사망자가 2.4배 높았다.
주택 소유는 청년층의 11.5%가 집을 소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장년층은 44.9%, 노년층은 45.3%가 주택을 소유하고 있었다. 주택소유비중은 중장년층과 노년층이 각각 0.6%포인트, 0.8%포인트 증가했다. 다만 청년층만 주택소유비중이 0.3%포인트 줄었다.
한편 노년층과 청년층 가구 모두 1인 가구가 56.9%, 37.8%로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