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이하 서울센터)는 서울특별시 교육청(이하 교육청)이 주관하는 '2024 학교로 찾아가는 사회정서교육' 사업에 참여해 아동·청소년의 정신건강 증진과 사회정서 역량 강화에 앞장섰다고 밝혔다. 서울센터는 자체 개발한 정서조절 프로그램 '감정의 파도타기, 스밈'을 통해 교육을 지원했다.
'감정의 파도타기, 스밈'은 초등학교 고학년 대상의 정서조절 프로그램으로, 2021년 서울센터가 개발했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조절하는 능력을 함양하도록 돕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본 프로그램은 변증법적 행동치료(DBT)에 기반을 둔 정신건강 자기관리 콘텐츠로 구성됐다. 2022년에는 학교 및 지역아동센터 대상 시범 운영과 가이드북 제작을 통해 현장 활용도를 높였다. 프로그램 운영 결과, 학생들의 감정 이해 및 정서 조절 능력 향상 등 긍정적인 효과가 확인됐다.
한국교육개발원의 '2023년 교육여론조사'에 따르면 미래사회에 필요한 학생 역량으로 '자기관리 역량'이 선정됐다. 이에 서울센터는 교육청과의 협력을 통해 정신건강 및 사회정서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 지원에 나섰다.
서울센터는 서울시 6개 자치구 정신건강복지센터(강남구, 강동구, 강북구, 동대문구, 영등포구, 중구)와 함께 총 8개 초등학교 교원 학습 공동체를 대상으로 교직원 연수를 제공하고, 14개 학급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교직원 연수에는 초등학교 담임교사, 보건교사, 상담교사 등이 참여했으며, 연수 만족도가 높았고, 다양한 사회정서 교육에 대한 요구 또한 높게 나타났다. 학급 교육에 참여한 초등학교 3~6학년 학생들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감정 조절 기술을 배우고,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조절하는 방법을 익혔다고 응답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의 정신건강 및 사회정서 능력 관련 문제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이번 프로그램이 학교 현장에서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평가하며 프로그램의 의의를 강조했다.
한편, 서울센터는 아동·청소년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2024년 신규 프로그램 '관계의 균형잡기, 시소'를 개발했다. 이 프로그램은 대인관계 기술 중심의 DBT 기반 정신건강 자기관리 콘텐츠로, 학생들의 사회적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다.
'관계의 균형잡기, 시소'는 정신건강 전문가 검토를 통해 이론적 원리와 콘텐츠 적절성을 보완했으며, 2025년 시범운영 및 가이드북 제작을 통해 체계적으로 보급될 예정이다.
서울센터 이승연 부센터장은 "아동·청소년기 정신건강 문제는 적절한 개입이 없을 경우 생애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일상적으로 활용 가능한 정신건강 관리 콘텐츠 개발 및 보급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