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 ‘컴업(COMEUP) 2024’. ⓒ조태현 사진작가
▲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 ‘컴업(COMEUP) 2024’. ⓒ조태현 사진작가

국내 최대 규모의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 '컴업(COMEUP) 2024'가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막을 올렸다. 개막식에서는 국내외 혁신 창업가들이 '컴업 2024'의 시작을 알렸다. 에버엑스㈜의 윤찬 대표와 코랄로의 시나 알바네즈(Sina Albanese) 대표가 각각 국내와 글로벌 참석자를 대표해 무대에 올라 오프닝 연설을 진행했다. 
 

▲ 윤찬 에버엑스 대표와 시나 알바네즈 코랄로 대표가 컴업 2024 오프닝 스피치를 하고 있다. 
▲ 윤찬 에버엑스 대표와 시나 알바네즈 코랄로 대표가 컴업 2024 오프닝 스피치를 하고 있다. 

에버엑스㈜ 윤찬 대표는 근골격계 질환의 디지털 재활운동 치료 솔루션을 개발해 '컴업스타즈 2022'에 선정된 이후 올해 초 CES 2024에서 혁신상을 받는 등 우수한 성과를 이어오고 있다. 독일 국적의 시나 알바네즈 대표는 비건용 생선 대체육을 개발·공급하는 스타트업 코랄로를 창업했으며, 'K-스타트업 그랜드챌린지 2022'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국내에 법인을 설립하고 성공적으로 정착했다.

두 대표는 '컴업 2024'의 개막을 선언하며, '스타트업 코리아'의 꿈을 품고 '컴업 2024'를 찾은 참석자들을 맞이했으며, 한국의 창업 생태계와 '컴업'에 대한 각자의 생각과 경험을 나누고, '창업하기 좋은 나라 한국'에서의 혁신과 도전을 응원했다.
 

▲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어서 무대에 오른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전 세계에서 '컴업'을 방문한 참석자들을 환영하고, '국가와 기술의 경계를 넘는 혁신'을 이끌어 나갈 전 세계의 창업가들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오 장관은 "글로벌 복합 위기 속에서도 스타트업들은 혁신을 통해 돌파구를 찾고, 더 나아가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라며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오 장관은 "앞으로 한국이 글로벌 창업생태계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중기부가 뒷받침할 것"이라며 차년도 정책 목표와 계획을 밝혔다. 오 장관은 '글로벌 4대 벤처투자 강국'을 구현하고,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더욱 두텁게 지원하는 한편, 우수 외국인 창업가를 적극 유치할 것이라 말했다. 한국이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에서 선도자로 나아갈 수 있도록 딥테크 스타트업 육성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또한, 오 장관은 "변화하는 국제 환경에서 탄소감축은 우리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며, 국내 스타트업들의 역량이 제대로 확립되고 민간 시장이 활성화되도록 법적·제도적 정비와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올해 컴업은 '혁신의 경계를 허물다'(Innovation Beyond Borders)를 슬로건으로 45개국에서 한국을 찾은 글로벌 스타트업 및 생태계 관계자들과 함께 화려한 막을 열었다.

▲딥테크 ▲인바운드 ▲지속 가능한 혁신(SIS, Sustainable Innovation by Startup) 등 세부 주제를 두고 스타트업 전시와 컨퍼런스, 키노트 스피치, 기업설명(IR) 피칭,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스타트업 법률 상담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컨퍼런스와 키노트, 토론 세션에는 세계적인 인사들이 참여해 글로벌 진출, 투자 유치, 딥테크 트렌드 등 다양한 주제로 참관객들과 인사이트를 나누며 국내·외 대기업과 기업형벤처캐피탈(CVC), 해외 정부 관계자 등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연대와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70여명의 해외 주요 벤처캐피탈(VC) 관계자들도 컴업을 방문다.

개막일 첫 키노트는 사우디 아람코 CVC인 와에드 벤처스(Wa’ed Ventures)의 카마르 아프타브 투자 매니저와 올해 국내 반도체 기업 최초로 와에드 벤처스의 투자를 유치해 화제가 된 리벨리온의 박성현 대표가 '국경을 넘는 혁신'을 주제로 대담을 진행했다.
 

이번 '컴업' 전시에는 약 260개 사의 국내외 스타트업들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국내 스타트업은 110여 개, 해외 기업은 140여 개로 해외 기업 비중이 절반 이상이다. UAE를 비롯해 인도, 일본, 스웨덴 등은 국가관을 개설해 자국 스타트업들 홍보에 나섰다. 빅데이터·AI, 바이오·헬스 등 딥테크 기술별 전시존도 운영해 국내외 딥테크 분야의 혁신 기술을 체험해 볼 수 있다. 

한국 진출을 희망하는 해외 스타트업 전용 전시관인 '스타트업 코리아 기업관'에는 해외 스타트업 20여 개사가 참여해 한국 스타트업 및 투자자들에게 사업 아이템을 홍보한다. 특히 지난 11월 도입된 '스타트업 코리아 특별비자'를 1호로 발급받은 에이마(AiMA Beyond AI)의 카를로스 엘킥 요렛(Carlos El-Kik Lloret) 대표도 전시에 참여한다. AI를 활용한 디지털 휴먼 솔루션을 개발한 스페인 스타트업 에이마는 한국으로 본사를 이전할 계획이었으나, 카를로스 대표가 학력 문제로 기존 창업비자 발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하지만 정량 요건을 배제하고 창업 아이템의 혁신성과 우수성만을 평가하는 '스타트업 코리아 특별비자'가 신설됨에 따라 한국 진출의 길이 열리게 됐다. 이는 정부의 글로벌 창업 생태계 활성화 정책이 실질적 성과를 내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컴업 2024'의 세부 프로그램은 컴업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개막식을 비롯한 '컴업 2024'의 주요 행사들은 공식 유튜브 채널 생중계를 통해서도 참관할 수 있다.
 

▲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 ‘컴업(COMEUP) 2024’. ⓒ조태현 사진작가
▲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 ‘컴업(COMEUP) 2024’. ⓒ조태현 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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