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재단협의회는 내달 20일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 모이다(지하 1층)에서 '2024년 제6기 지역재단학교'를 개강한다고 22일 밝혔다.
지역재단에 대한 전반적 이해도를 높이고 실제 설립 및 운영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위해 마련한 이번 지역재단학교는 한국시민사회지원조직네트워크,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웰다잉문화운동, 한국마을연합 사회적협동조합,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재단법인 동천, 한국후견협회, 시니어라이프비즈니스, 한국기부문화연구소, 희망제작소, 협동조합 은빛기획, 공익활동가사회적협동조합 동행,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 등의 후원과 협력으로 진행되며, (사)한국지역재단협의회와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가 공동주관한다.
대한민국은 저출생과 고령화로 지방소멸 위기에 처해있다. 우리나라 출생률은 0.72명으로 지속 감소하고 있고, 노인인구는 1천만 명을 넘어섰다. 2025년에는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20%를 넘어서면서 대한민국은 초고령사회로 접어들게 된다. 이러한 문제로 수도권을 비롯한 지방에서도 심각한 인구소멸 위기에 처해있다. 정부가 나서서 여러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효과는 미미하거나 제한적이다.
이 같은 현실을 반영해 한국지역재단협의회는 지역공동체(지역재단) 활성화를 위한 재역재단 설립과 운영 전반에 대한 교육 과정을 준비하고 각 지자체 지역 활성화 담당 공무원, 각 지역 공익재단, 실무자, 지역재단 설립 예정 관계자 또는 지방정부 관계자, NGO, NPO, 마을활동가, 기업 CSR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수강생을 모집한다.
지역재단(Community Foundation)은 지역민들의 자발적인 기부금으로 공익, 복지, 환경 등 다양한 지역사회 현안을 해결하는 비영리 공익법인이다. 공익활동 지원, 저소득 주민지원, 지역 사회공헌 활동 등 지역사회의 변화와 발전을 위한 공익적인 목적으로 기금을 사용하며, 다양한 지역사회 기관들과 협력하여 지역 이슈를 공론화하고 문제를 해결한다. 지역공동체 성장을 지원하고, 정부 및 지자체 예산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사회문제를 혁신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민관, 기업, 주민 간의 협력 거버넌스를 통해 지역 인적 및 물적 자원을 활용하여 주민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주요 교육 내용은 ▲지역사회와 지역재단의 이해(김범용/부천희망재단 상임이사) ▲기부금품법 개정과 공익재단(이희숙/재단법인 동천 상임변호사) ▲초고령사회와 지역의 미래(최학희/시니어라이프비즈니스 대표) ▲지역재단과 유산기부(소순무/한국후견협회 회장) 등 4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특히 올해 지역재단학교는 고령사회 트렌드에 맞춰 '상속과 유산기부' 특별교육 2강도 준비했다.
10월 31일까지 구글 폼을 통해 선착순(40명)으로 참가 신청을 받으며, 수강료는 2만 원이다.
지역재단학교를 공동주관하는 이천환 (사)한국지역재단협의회 이사장은 "다양한 지역의 현안을 지역자원을 모아 지역에서 스스로 해결하고 공동체의 회복과 지역 발전을 이끌어내는 지역재단이 널리 확산되고 활성화되길 고대한다. 특히 지속가능한 지역재단 운영을 위한 기부문화 확산이 필요하다"라며 "지역재단 설립과 운영 및 지속적인 지역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위해 돈은 어디서 모으는지 '지역재단학교'에 오면 알려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지역재단학교를 운영하는 (사)한국지역재단협의회는 2017년 5월 행정안전부로부터 허가받은 비영리법인으로, 전국 지역재단들의 연대와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 공동체의 이로운 변화와 발전을 이끌어내기 위해 활동하고 있다. 풀뿌리희망재단(천안), 부천희망재단, 성남이로운재단, 안산희망재단, 강원살림, 충북시민재단, 광주희망재단, 대구시민재단, 인천시민재단, 관악뿌리재단, 경북시민재단, 충남시민재단 총 12개의 회원재단이 가입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