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인의 지역사회 복귀를 돕기 위해 서울시와 한국철도공사(이하 코레일)가 힘을 합친다. 서울시와 코레일은 '노숙인 일자리 업무협약'을 16일 4시 체결한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노숙인 44명(서울역 18명, 청량리역 10명, 영등포역 16명)에게 역사 주변을 청소하는 '청소사업단' 일자리가 제공된다. 
 

▲ 청소사업단이 서울역 광장을 청소하고 있다. ⓒ서울시
▲ 청소사업단이 서울역 광장을 청소하고 있다. ⓒ서울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영등포 청소사업단에 참여한 노숙인 73명 중 23명이 한국철도공사 계열사인 ㈜코레일테크에 재취업한 것이 협약의 계기가 됐다.

참여자는 노숙인 시설에서 직접 선발하며, 선발된 인원은 안전교육 등 소정의 교육과정을 거쳐 6개월간('24년 7월~'25년 1월) 코레일에서 제공하는 청소사업단 업무에 참여하게 된다. 월 60시간(1일 3시간, 20일) 근무하고 주차, 월차 수당 등을 포함한 월급으로 약 94만 원을 받는다.

특히 시는 청소사업단 이후 업무수행이 우수한 인원에게 코레일 계열사로 재취업을 연계해 줄 계획이다. 올해 역사별 최소 2명 이상 재취업자가 나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광현 복지실 복지기획관 직무대리는 "한국철도공사와의 협력으로 노숙인들에게 임시 일자리뿐만 아니라 재취업 연계까지 상호 노력을 해왔다. 이는 노숙인들의 사회복귀에 큰 힘이 될 것이라 믿는다"라며 "앞으로도 노숙인들의 사회복귀를 지원하는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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