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이자 세계 3대 환경영화제인 서울국제환경영화제의 개막식이 내달 5일 오후 7시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에서 개최된다.

환경의 날에 첫발을 내딛는 제21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개막식 방송인 줄리안 퀸타르트가 사회를 맡는다. 줄리안 퀸타르트는 방송과 개인 채널을 통해 꾸준히 환경 문제에 목소리를 내온 환경운동가로, 2016년 '유럽연합 기후행동' 친선대사에도 위촉됐다. 이날 개막식에는 최열 조직위원장, 이미경 공동집행위원장, 정재승 공동집행위원장, 장영자 프로그래머, 올해의 에코프렌즈 김석훈 배우, 박하선 배우, 에코펫프렌즈로 방송인 최유라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영화 와일딩. 서울국제환경영화화제
▲ 개막작 '와일딩'. ⓒ서울국제환경영화제

개막작은 데이비드 앨런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와일딩'(2023)이다. 나무를 베어내고 살균제를 뿌리는 현대식 농법에 의존하던 영국인 부부가 경작지에 사슴, 물소, 비버 등 야생동물을 끌어들여 자연 생태계를 회복하는 실험에 나선 과정을 조명한 작품이다.

올해 21주년을 맞이한 서울국제환경영화제는 내달 5일부터 30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영화제를 위해 128개국 2871편의 작품이 출품됐고, 이 중 27개국 영화 78편(장편 42편·단편 36편)이 선을 보인다. 이 가운데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월드 프리미어 작품은 13편이다.

올해 영화제 슬로건은 'Ready, Climate, Action, 2024!'. 가속화하는 기후위기 상황에서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실천은 '기후행동'이라는 생각을 담았다. '한 편의 영화를 통해 기후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함께 솔루션을 고민하고 행동하자!는 서울국제환경영화제의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다.

6월 6일부터 9일까지 메가박스 성수에서 극장 상영을 마친 뒤 6일부터 30일까지 서울국제환경영화제 홈페이지 온라인 상영관과 Btv에서 다양한 영화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더 많은 시민과 함께할 수 있도록 상영관 외에 SBS 특별 방영, '애니멀봐' 특집 편성, Btv 등 다양한 채널을 열고, 환경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나눔 바자회', '반려동물 동반 야외상영회', '세계청소년기후포럼'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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