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구호 전문NGO 피스윈즈가 지진 피해로 신음하는 일본 이시카와현에서 긴급구조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1일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시카와현에 따르면 7일까지 사망자는 128명, 실종자는 195명에 달하며, 400여 개의 피난처에 28,000여 명의 사람들이 대피 중이다. 육로가 끊어진 와지마시에는 2,318명이 고립돼 있고 정전, 단수 등 인프라 파괴로 인한 피해도 심각하다.

피스윈즈는 지진 발생 직후, 피해 현장에 간급구조팀을 파견했다. 의사, 간호사, 구조대원, 재난구호견 등으로 구성된 긴급구조팀은 재난 상황 및 지원 수요를 조사하고 수색구조, 의료, 긴급물품 등을 지원하며 구호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현장에 급파된 피스윈즈 긴급구조팀은 재난구호견과 함께 생존자 수색 활동을 벌여 무너진 집에 파묻힌 90대 여성을 구출하는 등 생존자 구조에 집중했다. 좁고 한정된 공간에서 구출하려면 CSM(컨파인드스페이스 메디슨)이라고 불리는 특별한 구조 의료 처치 기술이 필요하다. 현장에서 유일하게 CSM 기술과 지식을 가진 피스윈즈 인력들은 생존자를 구조하고, 병원으로 긴급 후송했다.

의료팀은 산사태와 도로 시설 붕괴, 단수, 정전 등 피해가 가장 큰 스즈시(市)를 거점으로 종합병원과 협력하여 주변 피난소 의료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감염성이 강한 인플루엔자 유행을 방지하고자 최대한의 예방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도로 파괴와 궂은 날씨로 고립된 마을의 의료 지원이 앞으로의 과제다.

구호 활동 8일째, 고립된 마을 중심으로 물자 수송

피스윈즈는 보유하고 있는 선박을 활용하여 물자를 수송하고 있다. 헬리콥터나 트럭보다 훨씬 많은 양의 물자를 수송할 수 있어, 지속적인 배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한다. 지난 주말 동안 노토반도에 많은 눈이 내렸으나, 피스윈즈는 고립된 마을을 중심으로 생존에 필요한 식수와 식량 등 물자 지원이 끊기지 않도록 육상, 해상, 항공 모든 경로를 활용하고 있다. 

또한 피스윈즈는 긴급구조팀 인력을 증원해 총 23명이 현장에서 지원 업무를 맡고 있다.

피스윈즈 정석윤 상임대표는 "여러 재난현장에서 다져온 피스윈즈의 한일 간 파트너십으로 동아시아에서 국경과 지역에 상관없이, 우리에게 도래할 재난재해에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일본 노토 지진 긴급구호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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