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구가 구민들과 함께 '건강해서 더 행복한 중랑' 만들기에 나선다. 구는 다양한 분야에서 주민이 직접 건강리더 역할을 하며 주민들의 건강 습관 실천을 돕는 '우리 중랑 건강네트워크'를 구성하고 4월부터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우리 중랑 건강네트워크'는 그동안 각각 운영했던 ▲걷기 리더 ▲신체활동 리더 ▲영양바이러스 ▲학부모지원단을 하나로 연결하여, 주민 주도의 건강 관리 체계를 탄탄하게 정비하려는 취지로 마련됐다.
네트워크는 70여 명의 주민들로 구성됐으며, 지난 2일 입학식을 시작으로 약 4주간 걷기, 레크리에이션 운영 방법, 스포츠 스태킹 활용법, 응급처치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이론 및 실습 교육을 수강하고 있다. 오는 4월 6일 졸업식을 끝으로 교육을 수료하고 나면, 걷기지도자(2급) 수료증을 수여받고 '건강리더'로서 활동을 펼치게 된다.
건강리더들은 앞으로 주민의 건강을 관리하는 파트너 역할에 중점을 두고 활동하게 된다. 걷기 클럽의 리더와 건강톡톡, 초등학교 방과 후 영양교육 등 프로그램의 강사로서 활동하고, 경로당을 방문해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 대책을 위한 신체 활동과 영양관리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활동하며 전문 지식이나 기술 등의 면에서 보완이 필요할 경우 총 10회의 보수교육도 실시해 건강리더 역량 강화에도 힘쓸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매월 첫째 주 목요일 건강리더들과 함께 월례 회의를 개최해 활동 내용과 성과를 공유하는 장도 마련한다.
아울러 지난 28일 오후에는 교육의 일환으로 걷기 행사도 진행했다. 건강리더 및 걷기클럽 회원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는 투호놀이와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 체험과 스트레칭, 봉화산 둘레길 걷기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참여자들은 봉화산 둘레길을 걸으며 쓰레기를 줍는 '줍깅'(걷거나 달리면서 거리에 있는 쓰레기를 줍는 환경정화 활동)도 함께하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한편 중랑구는 지난해 서울의료원과 협약을 맺고 직장인들의 건강 관리 프로젝트인 '우리 회사 건강 어때?'를 운영했으며, 올해 '찾아가는 경로당 건강관리사업' 등을 진행하며 주민들의 건강한 삶을 위한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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