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2명은 '외로움'…코로나19 상황 속 사회적 고립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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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2명은 '외로움'…코로나19 상황 속 사회적 고립감 증가
통계청, '2021년 한국의 사회지표' 발표
  • 2022.03.24 16:00
  • by 이진백 기자
▲ 2021 한국의 사회지표. ⓒ통계청
▲ 2021 한국의 사회지표. ⓒ통계청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2명은 외로움을 느끼고 있다는 사회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망률은 악성신생물(암), 심장질환, 폐렴, 뇌혈관질환 순이며,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한 사망률은 20년 전과 비교해 약 50배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4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1년 한국의 사회지표'를 발표했다. 코로나19 상황 속 사회적 고립감을 느끼고 있는 국민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민 22.2%는 '외롭다'라고, 16.5%는 '아무도 나를 잘 알지 못한다'라고 느꼈다.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남자보다는 여자가, 연령대별로는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사회적 고립감을 더 많이 느꼈다. 

신체적, 물질적, 정신적 어려움이 생겼을 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2년 전보다 모두 감소했다. 국민 중 몸이 아파 집안일을 부탁해야 할 경우, 나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비중은 72.8%로 2년 전보다 6.8%p 감소했고, 갑자기 많은 돈을 빌려야 할 경우, 나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비중은 50.1%로 2년 전보다 1.3%p 줄었다. 낙심하거나 우울해서 이야기 상대가 필요한 경우, 나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비중은 79.6%로 2년 전보다 3.7%p 감소했다. 

또 어려운 상황이 발생했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있다고 응답한 비중은 여자가 남자보다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나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지난해 자신이 하는 일이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국민은 73.2%로 전년보다 13.6%p 증가했다. 여가를 주로 혼자서 보내는 사람의 비중은 63.6%로 전년보다 3.6%포인트 늘었고, 주로 친구와 보낸 사람의 비중은 6.5%로 전년보다 2.7%포인트 줄었다.

우리나라 인구의 과반이 넘는 50.3%는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세종, 제주, 경기, 충남, 충북, 인천을 제외한 모든 시도의 인구가 순감했다. 수도권 인구는 2605만명으로 앞으로도 수도권 인구 집중 현상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0년 우리나라 가구당 평균 가구원 수는 2.34명으로 10년 전보다 0.78명 감소했다. 2019년(2.39명)과 비교해도 1인·2인 가구의 비중은 늘고 3인 이상 가구의 비중은 줄었다. 

나라 전체 인구도 줄고 있다. 2020년(5184만명) 정점을 찍은 총인구는 2040년에는 5019만명으로 100만명 넘게 줄어들 전망이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81명(전년 대비 0.03명 감소)으로 5년 연속 최저치를 새로 썼다. 혼인(19만3천건)도 1년 전보다 9.8% 줄어 역대 최저였다.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살거나 결혼해도 자녀를 낳지 않고 부부끼리 사는 경우가 늘면서 가구원 수가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비만 인구는 늘었다. 2020년 기준 19세 이상 성인의 비만 유병률은 38.4%로 전년보다 4.0%포인트 증가했다. 국민의 건강수명은 66.3년으로 기대수명( 83.5년)보다 17.2년 짧은 것으로 추계됐다. 

2020년 우리나라 국민은 경제적 지위(13.0%)에 따른 차별을 가장 많이 경험했고, 그다음은 연령(12.9%), 성별(11.8%)에 따른 차별 순으로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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