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이제는 지역으로 갈 때 … '로컬이 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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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이제는 지역으로 갈 때 … '로컬이 미래다'
지역의 시민을 키우는 풀뿌리 지역교육 '로컬에듀'
  • 2020.09.11 17:37
  • by 전윤서 기자

"말은 제주도로 보내고, 사람은 서울로 보내라"

이 말에 따르면, 지역 균형 발전은 절대 이루어질 수 없다. 인재가 죄다 서울로 몰려버리는데, 어떻게 지역이 발전할 수 있겠는가.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지역은 어떻게 해야 할까? "로컬이 미래다"는 지역교육의 주체인 지역(마을)과 학교, 교사와 주민, 지자체와 교육청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며, 어떻게 협력해야 하는지를 체계적으로 알려준다.

▲ '로컬이 미래다'표지 ⓒ에듀니티
▲ '로컬이 미래다'표지 ⓒ에듀니티

코로나19로 인해 국가 단위의 경제 활동보다 지역사회 중심의 경제 활동이 증가하고 있는 지금, 아이들에게 어떻게 달라질지 모르는 미래 사회에 유연하게 적응할 수 있는 교육을 받게 해주고 싶은 모든 선생님이 읽어야 할 책이다.


코로나19가 우리 사회에 가져온 주목할 만한 뉴노멀은, 정부가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력하게 시행하면서 비대면 활동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재택근무와 화상회의, 온라인 개학과 원격수업, 온라인 주문시스템이 적극적으로 도입되는 추세다. 또한, 국가 단위 경제 활동보다는 소규모 마을과 지역사회 중심의 경제 활동이 증가하고 있다. (……) 이제 사람들이 붐비는 대도시에 살면서 직장을 다니는 시대는 서서히 사라질 것이다. 자신이 태어나 자란 마을과 지역을 떠나는 것이 공부의 목표였던 학생과, 대도시로 자녀와 아이들을 보내는 것이 삶의 희망이었던 어른들 이야기는 다 옛말이 될지도 모른다. 대신 안전한 곳, 자신이 원하는 곳, 살고 싶은 곳에서 살면서 자유롭게 일하는 시대가 올 것이다. 마을과 지역 즉 로컬이 대도시보다 기회와 가능성이 더 커질 수 있다.
- 33~35쪽, '코로나19, 마을과 지역을 소환하다'
「1장. 혁신교육은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중에서


책의 저자 추창훈 교감은 1990년에 교편을 잡고 23년간 국어를 가르쳤다. 줄곧 담임을 맡다 2013년부터는 전라북도 완주교육지원청에서 장학사로 5년간 근무하며 좋은 선배와 동료를 만났다. 그들과 토론하면서 장학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배우고, 실천했다. 이듬해 1월, 경기도 혁신교육지구를 우연히 접하고부터 삶이 달라졌다. 학교와 마을이 아이들을 함께 키우고, 함께 살아가는 '로컬에듀'를 꿈꾸며 교직을 마무리할 10년을 허투루 쓰지 않고 있다. 추 교감은 "학교와 마을, 지역이 교육의 전면에 나서는 '풀뿌리 지역교육'과 '로컬에듀'를 연구하고 실천하며 선생님들과 마을교육활동가를 계속 만나고 싶다"며 자신을 소개했다.

책은 ▲1장. 혁신교육은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2장. 지역의 시민을 키우는 풀뿌리 지역교육 ▲3장. 교육자치와 지방자치에서 시민교육자치로 ▲4장. 지역과 로컬, 희망과 기회의 땅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구체적으로 1장에서는 로컬의 가능성과 혁신교육의 필요성을 상기시키고 2장에서는 '지역'에 대한 교육 기회가 적은 아이들을 위해 마을교과서와 지역교육과정 도입에 대한 논의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3장에서는 마을과 학교를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는 풀뿌리교육지원센터에 대해 알아갈 수 있으며, 4장은 교육 현장에 편성된 '세상을 바꾸는 사회적 경제와 협동조합' 수업에 관한 생생한 이야기를 접해볼 수 있다. 

'골목길 자본론' 저자 모종린 교수는 "저자가 강조하듯이, 학교는 이제 지역사회로 나와야 한다"며 "전국적으로 표준화된 교과과정을 지역 중심 교육으로 단기간에 개정하기 어렵다면, 전국의 학교가 벤치마킹해야 할 모델이 저자가 개발한 마을교육과정이다"고 추천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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