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환경 문제 고민하는 기업 교류의 장 '임팩트 웨이브' 13일 첫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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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환경 문제 고민하는 기업 교류의 장 '임팩트 웨이브' 13일 첫 개최
비랩코리아-파타고니아코리아-엠와이소셜컴퍼니, 사회·환경 문제 해결 위한 교류의 장 함께 열어
소셜벤처, 스타트업, 다국적 비콥 인증 기업 등 다양한 기업 회원 한 자리에 모여 협력 논의
  • 2023.07.18 18:18
  • by 이새벽 기자
▲ 임팩트 웨이브 개최 기념 사진. ⓒ비랩코리아
▲ 임팩트 웨이브 개최 기념 사진. ⓒ비랩코리아

사회·환경적 성과를 검증 받은 비콥(B Corp) 인증 기업들과 매출의 1%를 환경단체에 기부하는 글로벌 네트워크 원퍼센트포더플래닛(1% for the Planet) 기업 회원들이 모인 '임팩트 웨이브(Impact Wave)'가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파타고니아코리아 본사 쉬나드홀에서 처음 열렸다. 

비콥은 재무적 성과와 사회적 성과를 균형 있게 추구하는 기업에 투명성과 책무성, 사회·환경적 성과를 검증하고 인증을 부여하는 브랜드로, 91개국 7천 개, 26개 국내 기업이 비콥 인증을 획득했다. 

원퍼센트포더플래닛은 기업의 연 매출 1%를 '지구세'로 비영리 환경단체 및 환경 프로젝트에 기부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로, 파타고니아 창립자인 이본 쉬나드가 공동 설립했다. 가입 기업은 환경단체에 현금 및 현물 기부, 봉사활동 등 다양한 형태의 지원과 연대 활동을 펼친다. 60개국에서 5,500개 이상의 기업, 국내에서는 50여 개의 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해 모인 총 기부금은 840억 원에 달한다. 

임팩트 웨이브는 비콥 인증을 이끄는 비랩코리아(B Lab Korea)와 임팩트 투자 및 엑셀러레이터 기업 엠와이소셜컴퍼니(MYSC), 파타고니아코리아가 사회·환경 문제를 고민하는 기업들의 교류의 장으로 공동 주최했다. 

▲ 다국적 비콥 인증 기업들, 비콥 인증과 원퍼센트포더플래닛 운동에 관심 있는 국내 소셜벤처 및 스타트업 기업들이 임팩트 웨이브에 참석했다. ⓒ비랩코리아
▲ 다국적 비콥 인증 기업들, 비콥 인증과 원퍼센트포더플래닛 운동에 관심 있는 국내 소셜벤처 및 스타트업 기업들이 임팩트 웨이브에 참석했다. ⓒ비랩코리아

첫 번째 섹션에서는 기업들이 비콥 인증과 원퍼센트포더플래닛 운동에 참여하는 이유에 대해 논의했다. 파타고니아는 풀뿌리 환경 단체 활성화가 환경 문제 개선에 있어 중요하다고 생각해 매출의 1%를 40여 개 단체에 후원하고 있다. 김광현 환경팀장은 "파타고니아 지분이 모두 환경 보호 활동을 위해 기부되면서 직원들은 회사에 나와 근무하는 것 자체가 환경에 도움이 된다고 여기고 있다"며 직원들의 근무 태도에 대해 밝히고, "좋은 사회·환경 가치를 내세워도 기업으로서 시장에서 사업 가치를 인정 받고 증명하기 위해 파타고니아는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다"며 기업으로서의 노력을 전했다.

서진석 비랩코리아 이사는 페어폰, 에코알프, 누디진스 등 비콥 기업 사례를 설명하면서 "비콥 기업의 공통점은 환경 되살림과 재생, 생활임금, 직원소유제처럼 높은 가치를 추구한다는 점이다.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성과를 측정하고 이를 공개하는 일이 어렵지만 불가능하지는 않음을 증명하고 있으며, 집합적인 연대를 통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비콥 인증의 가치를 강조했다.  

두 번째 섹션에는 최근 비콥 인증을 받은 국내 최초 비건 스킨케어 브랜드 멜릭서, 장애 아티스트 전문 연예기획사 파라스타엔터테인먼트가 참여했다. 이하나 멜릭서 대표는 "채식주의를 적용한 화장품 브랜드를 만들면서 원료뿐만 아니라 지속 가능한 소재와 마케팅 방식을 사용하기로 약속했다. 비건은 단순 마케팅이 아니라 우리 회사의 철학이며,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는 지속 가능한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밝혔다. 차해리 파라스타엔터테인먼트 대표는 "비콥 인증을 받으면서 회사의 방향성을 점검하고, 우리 기업이 가진 요소들이 국제적으로 인정 받았다. 비콥 인증이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게 해주는 기준이 됐다"고 비콥 인증의 효과를 전했다.  

마지막 연사로 소비 플랫폼 모레상점을 운영하는 임팩토리얼이 나섰다. 이지은 임팩토리얼 대표는 "사업을 시작하기 전부터 매출의 1%를 환경에 기부하겠다고 다짐했고, 1%가 넘는 기부금을 매년 전달하고 있다. 모레상점에서 제품을 구매할 때 고객들이 나무를 어디에 심을지 선택하고 고객과 함께 기부처를 결정한다. 제품과 브랜드를 소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후원하는 환경 프로젝트는 무엇인지, 왜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 이야기를 쌓아오고 있다"며 기업 철학과 기부 현황을 공유했다. 

행사장에는 네스프레소, 벤앤제리스, 벨레다, 캠퍼 등 다국적 비콥 인증 기업들, 비콥 인증과 원퍼센트포더플래닛 운동에 관심 있는 국내 소셜벤처 및 스타트업 기업들이 참석해 활발히 교류했다. 

비콥 인증과 원퍼센트포더플래닛 운동을 국내에 소개한 엠와이소셜컴퍼니의 김정태 대표는 "한 기업의 힘으로 사회·환경 문제를 해결할 수 없고 여러 기업이 연대해야 가능한데 이번 자리를 통해 함께 고민할 수 있는 동료들을 만났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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