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기획] 라이프인의 시선으로 바라본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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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기획] 라이프인의 시선으로 바라본 2020
  • 2020.12.24 09:00
  • by 송소연 기자
05:44
ⓒ라이프인
ⓒ라이프인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2020년이 저물어가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과 이상기후로 인한 자연재해로 어느 해 보다 어려웠던 한해였다.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사회적경제는 협력과 연대를 통해 우리 사회가 마주한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으로서 고군분투했다. 사회적경제 미디어 라이프인도 사회적경제가 만들어내는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사회문제를 사회적경제 관점으로 바라보고, 라이프인의 시선을 행간에 담기 위해 열심히 달려왔다. 올 한해 라이프인의 기획기사와 추진한 프로젝트를 통해 라이프인이 달려온 길을 정리해 본다.

라이프인은 거대 담론 속에서 소외될 수 있는 지역 단위 사회적경제 영역의 다양한 활동을 소개해 연대, 공동체적 가치를 담아내고 있다. 기획 연재 [IN원주], [봉끄랑 제주], [SE♥현장], 서재교 우리사회적경제연구소 소장의 [채종원-산림], 이혜진 들꽃사진관 대표의 [나, 강원청년], 공감만세와 함께한 [서울혁신로드] 등을 통해 지역과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신명직 구마모토 가쿠엔 대학교 교수의 [마을잇다], 히로타 야스유키(廣田 裕之) 발렌시아대학교 사회적경제 박사의 [스페인통신]으로 해외 사례를 공유했다.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기획 특집 [코로나 이후]를 통해 우리 사회의 새로운 변화와 변화가 필요한 곳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지, 시대가 요구하는 변화는 어떤 것인지 발 빠르게 살펴보았다. 지금 함께 맞는 비가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 따뜻한 봄을 맞이하는 단비가 되기를 소망하며 나눔과 연대를 실천하는 기업과 단체, 개인 등의 크고 작은 공동행동을 [함께 맞는 비]로 소개했다. [먼저 온 미래]에서는 '언택트에서 온택트로', '개발에서 회복으로', '치료에서 치유로', '관심에서 참여로', '경쟁력에서 공존력으로' 등의 주제를 통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긍정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사례를 소개하고 사회적 회복과 사회구성원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새로운 관점을 전했다.

▲ 라이프인 기획 ⓒ라이프인
▲ 라이프인 기획 ⓒ라이프인

라이프인이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논의의 장(場)이 되기를 소망하며, 바뀐 선거제도 속 [21대 총선]을 집중적으로 조망했고, 한국사회적경제연대회와 사회적경제기본법 통과를 위한 다양한 사회적경제 주체들의 목소리를 연재하고 있다. 사회적경제를 바라보는 시각도 '사회주의 기획'부터 '신자유주의적 통치'의 수단, 또는 자본주의의 병폐를 해결할 대안까지 다양해진 만큼 김종걸 한양대 국제학대학원장의 [자유를 향한 창]과 이가람 연세대학교 BK21PLUS 연구원의 ['사회적' 경제?]를 통해 사회적경제의 사회적 가치와 자유로서의 사회적경제에 대해 질문했다.

사회적경제가 사회문제 해결의 도구로 사회 안에 녹아들고 있는 만큼 [아름다운家], [性役 없는 세상] 등을 통해 다양한 사회문제를 사회적경제 관점으로 바라보고, 실질적인 대안을 만드는 사례를 소개하기 위해 노력했다.

[개발사경]을 통해 사회적경제와 국제개발의 접점을 찾고, 엄소희 키자미테이블 공동대표의 [아프리카 소셜벤처 기행]과 공정희 한양대학교 글로벌사회적경제학과 석사과정의 [KAINA, 함께 밥 먹자]를 통해 대안을 모색했다.

사회적경제가 남북경협의 돌파구가 될 수 있도록 이찬우 테이쿄대학 교수의 북한도시연재와 하나누리의 [사회적경제, 남북을 잇다]를 진행하고, 사회적경제가 사회문제 해결의 물꼬를 틀 수 있도록 하는 사회적 금융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과 [굿, 파이낸스], [사회적금융의 상상]을 연재했다. 

현재 대두되고 있는 기후, 환경 위기는 [지구를 위한 사경], 세이프넷지원센터의 [기후행동 위한 협동조합], 이미옥 아이쿱협동조합연구소 이사의 [Food+Climate]을 통해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다.

라이프인이 2017년 창간해 광고 없이 후원회비로만 운영되는 언론으로 지속가능할 수 있던 것은 라이프인을 응원하고 지지하는 후원독자들 덕분이다. 이에 후원회원과 접촉면을 다양화하기 위한 노력도 진행하고 있다. 라이프인은 지난 6월부터 이달의 사회적경제 도서를 추천하고, 후원회원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책과 라이프인 굿즈를 보내는 [라이프인의 책갈피]를 진행하고 있다. [라이프인의 책갈피]는 독자 서평으로 이어져 독자와 소통을 이어 가고 있다. 10월에는 취재를 진행한 기자가 직접 기사를 읽어주는 [읽뉴]를 런칭하고 [먼저 온 미래] 편을 게재해 시범 운영하고 있다.

▲ 라이프인의 투명 책갈피 굿즈 ⓒ라이프인  
▲ 라이프인의 투명 책갈피 굿즈 ⓒ라이프인  

사회적경제가 확장되고 있는 만큼 사회적경제의 주체들이 해결해야 할 문제 등을 종으로 횡으로 분류해 카테고리를 만드는 일은 점점 더 쉽지 않아진다. 라이프인은 사회적경제를 세분화하기보다 심층적인 접근이 필요한 시기라 판단하고 이슈, 현장, 사람, 시선, 뉴스로 나누어 접근하고 있다. 이를 반영해 6월 홈페이지를 리뉴얼을 진행했고, 기사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페이스북과 블로그에 기사를 게재하고, 매주 월요일 뉴스레터와 매주 목요일 카카오톡 뉴스클립을 발송해 기사를 유통하고 있다. 

라이프인은 사회적 이슈와 다양한 주제를 다루면서 사회혁신으로까지 관심의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12월 초에 진행된 [라이프인 신년특집 범상치 않은 수다(秀多)회 '범 내려온다']를 통해 코로나로 달라진 시대(사회혁신을 도모하는, 기후위기를 대응하는, 지역문제를 해결하는 범상치 않은 비범한 사람들과 현재 집중해야 하는 사회적 의제와 대안을 살펴보며)에 맞춰 소셜 솔루션 미디어로의 변신을 준비 중이다.

▲ 범상치 않은 수다(秀多)회 '범 내려온다' 포스터. ⓒ라이프인  
▲ 범상치 않은 수다(秀多)회 '범 내려온다' 포스터. ⓒ라이프인  

라이프인이 독자들에게 보답하는 길은 정직하게 사실을 전달하고 가치를 생산해 내면서 더 큰 영향력을 갖는 언론사로 성장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사회적경제 영역에서 활동하는 전문가와 활동가 그리고 지역 주민 조직들과 소통하고 현장에 필요한 정보를 생산해 독자들에게 힘이 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그 힘이 '아래로부터' 사회적경제 조직의 생태계가 안착해 지역사회의 역동성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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