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반도국제평화포럼(KGFP: Korea Global Forum for Peace)'이 다음 달 7일부터 9일까지 신라호텔과 온라인에서 개최된다. 한반도국제평화포럼은 한반도 평화와 공동번영, 통일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혜와 담론을 모아, 대북정책, 통일정책에 반영하고자, 2010년부터 통일부가 개최해 온 1.5트랙(반관반민) 다자 국제회의다.
2020년은 6.25전쟁 발발 70년 6.15 공동선언 20주년이 되는 해로서 한반도 분단, 그리고 평화를 향한 노력에 있어 매우 의미 있는 해이다. 이러한 배경에서 올해 한반도국제평화포럼은 세계적인 석학들과 전쟁 70년의 분단체제와 6.15 이후 20년의 평화를 위한 우리의 노력을 돌아보며, 지속되는 갈등의 원인에 대해 성찰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국제사회가 함께 나가야 할 길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1일 차에는 한반도 평화구축을 위한 패러다임 전환과 시민사회 역할에 대해, 2일 차에는 북한체제의 변화상을 심층적으로 평가하고 당면한 인도주의 위기상황에서 국제사회가 해야 할 역할에 관해 토론하는 시간을, 마지막인 3일 차에는 한반도의 미래와 평화경제 비전에 대해 함께 논의한다.
북한은 최근 장마철 폭우로 인한 피해가 대북 제재와 신종 코로나 사태와 겹치고 있어 국제사회와 협력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대북 인도주의 위기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서 2일 차에 진행되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 관점에서 본 보건복지 분야 남북한 교류 협력'과 하나누리 동북아연구원의 '사회연대경제를 통한 북한 인도지원 및 개발 협력 추진방안'은 눈여겨 볼만한 세션이다.
UN의 지지로 SDGs와 사회연대경제 연결성 높아지면서 이를 통해 북한과의 협력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으며, 북한은 현재 '식량 및 영양 안보', '사회개발 서비스', '복원력과 지속가능성', '데이터와 개발 관리'라는 4대 목표를 설정하여 SDGs에 참여하고 있다. 따라서 '사회연대경제를 통한 국제적인 차원의 SDGs 추구 전략'은 북한과의 교류협력 물꼬를 틀 수 있는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초대 글을 통해 "2020 한반도국제평화포럼이 더욱 의미 있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창의적이고 생각과 다양한 의견을 모아 한반도의 평화와 인류 공동번영을 위한 길을 함께 만들어가자"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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