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SE 박람회] "협동조합은 지속가능한 발전 실현할 강력한 파트너"
상태바
[2023 SE 박람회] "협동조합은 지속가능한 발전 실현할 강력한 파트너"
7월 1일, 부산 벡스코에서 제11회 협동조합의 날 기념식 열려
  • 2023.07.02 16:46
  • by 정화령 기자

매년 7월 첫째 주 토요일은 국제협동조합연맹(ICA)과 UN이 지정한 '세계 협동조합의 날'이다. 지난 1일, 사회적경제 박람회가 열리는 부산 벡스코에서도 이를 기념하기 위해 '제11회 협동조합의 날 기념식'이 개최됐다. '더 나은 사회를 위한 지속가능한 협동조합'을 주제로 열린 올해 행사에는 협동조합 관련 종사자와 부산시 관계자 등 백여 명이 참석하여 함께 협동조합의 날을 기념했다. 
 

ⓒ라이프인
ⓒ라이프인

개최지인 부산시를 대표해 부산광역시 디지털경제혁신실 신창호 실장은 환영사에서 "부산이 2030 엑스포 유치하려는 배경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선진국 반열에 오른 대한민국의 경험을 나누고, 전 지구적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꿈꾸기 위함'이다. 협동조합이 가진 사회적 가치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라고 협동조합의 가치에 공감했다. 디지털경제혁신실은 일자리와 경제정책 그리고 4차 산업을 총괄하는 부산시의 경제 괸련 핵심 부서이다. 

▲ 윤영귀 과장. ⓒ라이프인
▲ 윤영귀 과장. ⓒ라이프인

기획재정부에서는 협동조합을 전담하는 지속가능경제과 윤영귀 과장이 참석해 "사회적경제 안에서도 협동조합만의 특색을 더 살리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작년 9월부터는 우수 협동조합 포상에 그치지 않고 기재부에서 매월 '이달의 협동조합'을 선정하여 지역사회에서 일구는 성과를 공유하고 있다. 내년 기념식에는 협동조합기본법상 조직뿐 아니라 8개의 개별법 협동조합도 함께 의미 있는 행사를 진행하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밝혔다. (개별법 : 농업협동조합법, 중소기업협동조합법, 수산업협동조합법, 엽연초생산협동조합법, 신용협동조합법, 산림조합법, 새마을금고법, 소비자생활협동조합법)

또한 "올해 3월에 발표한 '제4차 협동조합기본계획'에 관한 아쉬움의 목소리를 들었다. 재정이나 법령, 세제 등에서 미흡함이 있다는 걸 알지만, 세계 협동조합의 역사에 비춰보면 법 제정 후 11년은 아직 시작 단계이니 한 단계씩 성장하고 발전할 계기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 정현곤 원장. ⓒ라이프인
▲ 정현곤 원장. ⓒ라이프인

정현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장은 "사회적경제 박람회에서 국제노동기구(ILO)가 협동조합 통계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협동조합이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 왔는데, 우리가 한 걸음 더 나가려면 사회적경제의 국가 통계화가 중요하다. ILO가 우리나라를 핵심 파트너로 여기고 그 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가슴 벅찼다"라고 콘퍼런스의 의미를 전했다. 그리고 "최근 협동조합들과 북서울신협이 협력해 양주에 '세솔 클러스터'를 개장했다. 발달장애인이 겪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전국 21개 협동조합이 모여 만든 이종협동조합연합회 비전선포식도 가졌다. 이처럼 '협동'이라는 정체성을 지키면서 확장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협동조합을 보고, 진흥원도 지원 조직으로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열심히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기념사를 통해 부산광역시 협동조합협회 손종현 회장은 "협동조합의 협(協)은 세 개의 힘이 모여 열 배의 시너지를 낸다는 뜻이다. 작은 물고기가 모이면 상어의 힘을 낼 수 있다고 믿는다.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주체는 현장에서 노력하는 여러분이다. 협동조합이 대한민국이 살길이고 기초경제가 살길"이라고 강조했다. 전국협동조합협의회 박남수 상임대표는 "올해는 101회 세계 협동조합의 날로, 다시 새로운 출발 지점이다. 기후‧에너지‧식량 안보‧지역 불균형 등 위기가 가속하는 시점에 협동조합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우리는 주민 참여를 바탕으로 협동조합 인프라를 구축하여 균형 잡힌 발전을 추진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와 사회연대경제 조직간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

 

▲ (좌)ICA 아리엘 구아르코 회장 (우)ILO 질베르 웅보 사무총장 축전. ⓒ라이프인
▲ (좌)ICA 아리엘 구아르코 회장 (우)ILO 질베르 웅보 사무총장 축전. ⓒ라이프인

이날 기념식을 축하하기 위해 ICA 아리엘 구아르코 회장과 ILO 질베르 웅보 사무총장도 영상으로 축전을 보냈다. 아리엘 구아르코 회장은 "한국 협동조합 운동은 다양한 분야에서 풍부함 경험을 가졌다. 그 경험은 한국 전역에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실행하는 근간이다"라는 응원을 전했다. 그리고 국제협동조합 연대회의 총회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산림조합중앙회장 최창호 한국협동조합협의회장도 영상으로 기념사를 전했다.

이어서 협동조합 활성화에 기여한 단체와 유공자를 위한 포상이 진행됐다. 정부 포상으로 강원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 대통령 표창을, 한국렌탈판매협동조합이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부산광역시 포상으로는 단체부문 ▲이유 사회적협동조합, 개인부문 ▲한국세관공매협동조합 조휘영 이사장 ▲정직한손 협동조합 김순영 이사장 ▲한국코지그룹마중물협동조합 박근아 이사장이 수상했다. 

▲ 강원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 협동조합 활성화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이광희 이사장(오른쪽)이 윤영귀 기획재정부 과장(왼쪽)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라이프인
▲ 강원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 협동조합 활성화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이광희 이사장(오른쪽)이 윤영귀 기획재정부 과장(왼쪽)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라이프인

 

▲ 김형미 한국협동조합학회장. ⓒ라이프인
▲ 김형미 한국협동조합학회장. ⓒ라이프인

기념식 마지막 순서로 한국협동조합학회 김형미 회장의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협동조합의 사명' 특별 강연이 있었다. 강연은 지속가능 발전을 강조한 세계협동조합의 날 슬로건을 바탕으로, 전쟁의 상처를 극복하고 평화에 기여한 협동조합 역사를 소개하고 앞으로 방향을 제시하는 내용을 담았다. 김 회장은 "세계 협동조합의 날은 평화에 대한 열망에서 시작했으며 전쟁과 대립이 고조되는 제국주의 시기에 정치 이념과 국경을 넘어 단결을 위해 ICA를 결성한 것"이라 설명했다. 또한 협동조합인들은 ICA를 통해 전쟁을 방지하고, 갈등을 평화롭게 해결하자는 입장을 견지해 왔고, 지금도 우크라이나 협동조합이 여성과 어린이를 돕는 활동을 지속하며 세계의 협동조합들도 그것을 지지하는 상황을 알렸다. 

그리고 "2016년에 이어 7년 만에 ICA는 '지속가능'을 다시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그만큼 절박한 인류의 공통 과제라는 뜻이다. 전쟁의 참상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평화와 다양성이라는 협동조합의 DNA의 힘을 발휘해서, 전쟁이 사라지고 굶주림과 폭력 없이 모두가 자신의 꿈과 행복에 몰두할 수 있는 소박한 세상을 소망한다"는 생각을 전해, 참석한 협동조합인의 마음에 울림을 주었다.

 

ⓒ라이프인
ⓒ라이프인

제11회 협동조합 기념식이 열린 사회적경제 박람회에서는 이 밖에도 ▲ILO 협동조합 통계 국제 콘퍼런스를 비롯해 ▲협동조합 창업 활성화 워크숍 ▲협동조합 담당 공무원 교육 ▲세계 협동조합의 날 공동포럼 등이 진행됐다. 

라이프인 열린인터뷰 독점기사는 후원독자만 볼 수 있습니다.
후원독자분들은 로그인을 하시면 독점기사를 바로 볼 수 있습니다.

후원독자가 아닌 분들은 이번 기회에 라이프인에 후원을 해보세요.
독립언론을 함께 만드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요기사
인기기사
  • (07317)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영등포로62길 1, 1층
  • 제호 : 라이프인
  • 법인명 : 라이프인 사회적협동조합
  • 사업자등록번호 : 544-82-00132
  • 대표자 : 김찬호
  • 대표메일 : lifein7070@gmail.com
  • 대표전화 : 070-4705-7070
  • 팩스 : 070-4705-7077
  • 등록번호 : 서울 아 04445
  • 등록일 : 2017-04-03
  • 발행일 : 2017-04-24
  • 발행인 : 김찬호
  • 편집인 : 이진백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소연
  • 라이프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라이프인.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