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과 상생'하는 혁신파크 내 '시립대 제2캠퍼스 조성'을 위한 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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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과 상생'하는 혁신파크 내 '시립대 제2캠퍼스 조성'을 위한 구상
  • 2020.02.27 12:34
  • by 정화령 기자

2025년부터 은평구 녹번동에 위치한 서울혁신파크 내에 서울시립대학교 제2캠퍼스가 입주한다. 서울 서북부에 부족한 교육·연구시설 확충계획의 일환으로 혁신분야 교육과정을 포함한 교양대학을 조성할 예정이며, 서울시는 올해 10월까지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진행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과정을 준비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은평갑 지역위원회와 박주민 의원실 공동주최로 지난 20일 서울 50플러스 서부캠퍼스에서 '대학가 조성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라이프인


먼저 유신호 (주)사람과공간연구소 이화 대표이사가 '대학가를 중심으로 지역 활력 증진을 위한 대학과 지역의 협력방안 및 발전전략의 수립'에 대해 발표했다.

대학과 지역사업의 상생을 모색하기 위해 2017년부터 시작된 캠퍼스타운 사업에 관해 설명하며 "서울시가 앵커시설로서 대학을 주목하기 시작한 것으로 지식전달의 기능에서 지역과 상호관계를 주고받는 핵심시설로 자리 잡고 있다"고 이전과는 달라진 대학의 역할에 관해 설명했다. 고려대 근처 안암동 사업을 예로 들어 8개의 창업지원 공간이 조성되었으며 344명의 고용창출과 36.5억 원의 투자유치 효과가 있었다고도 덧붙였다.

시립대 제2캠퍼스에서도 캠퍼스리빙랩을 운영하게 되면 도시재생과 같이 주민이 주체로서 현안을 파악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 예상하며 발표를 마무리했다.

뒤이어 서울시 지역상권활력센터 오승훈 센터장은 '관계기반 생활상권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이야기를 이어갔다. 우선 온라인이나 대기업의 매출확대로 인해 지역상인의 경쟁력이 점점 하락하고 있으며 유동인구의 변화로 지역경제가 하락하는 현황을 분석했다. 최근 가정간편식 사업 규모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4조 원을 웃돌면서 지역상권이 살아나기 더욱더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앞으로의 사업은 기존의 상점가 중심이 아닌 주민의 생활을 중심으로 관계를 중시하는 생활상권을 조성하는 게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생활상권은 소상공인이 얼마나 혁신적인 활동을 하느냐가 주목할 지점이라 설명하며, 생활상권 활성화에는 ▲상점가의 근본적인 경쟁력 제고를 위한 우리농산물 공공구매·공공마켓·혁신상인 스쿨 ▲동네 보행목적을 제공하는 함께가게·손수가게·커뮤니티 스토어 ▲지역주체의 역량강화를 통해 지속가능성을 담보하는 주민수요사업·생활상권 협동조합 등이 있음을 예로 들었다.

현재 5개 지역에서 진행 중인 생활상권 육성사업은 2022년까지 60개 지역을 목표로 시범사업을 추진 예정이다. 오 센터장은 시립대 제2캠퍼스가 들어오면 지역의 소상공인들이 새로운 주민과 생활상권을 조성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는 서민정 내 마음은 콩밭 대표가 '경북대지역 활성화를 통해 살펴본 주민참여형 커뮤니티 디자인 성공사례'를 소개했다. 주요 내용으로 경북대 인근에서 청년들과 함께 새로운 지역문화를 만들고 협동조합과 마을기업으로 지정되어 일자리 창출로 연계된 사례를 들었다.

서 대표는 "경북대 서문에서는 오래된 상권을 재생시키기 위해 청년들이 마을의 자원을 활용해서 '콩밭학교'라는 문화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이 문화를 공유하거나 골목축제를 운영하는 등 7년째 활동 중인데 지역공동체를 만들어냄을 실감하고 있다"고 소감을 공유했다. 그리고 그 효과로 청년층이 서서히 유입되고 있으며 지역의 활기가 살아나며 오히려 상인들의 환영을 받는 상황임을 알렸다.

그 외에도 한국 부동산연구원의 이연수 박사가 '캠퍼스 상권 매출액에 영향을 미치는 입지요인 분석'에 대해, 이어서 서울 신용보증재단 상권분석팀 강만수팀장이 '은평구 상권 분석과 대학가 조성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해 발표하며 서울시 우리마을가게 홈페이지에서 골목상권 분석이 가능한 데이터 통계를 기반으로 계획을 세울 수 있고 수익률 분석에도 활용할 수 있음을 안내했다.
 

ⓒ박주민 의원실


토론회를 공동주최한 박주민 국회의원은 이날 내용을 듣고 "새롭게 유입될 2천여 명의 젊은이들과 함께 어떻게 지역을 바꿀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들었다. 바른 대학가 형성을 위해서는 건설적인 고민이 필요하며, 학생을 단순히 고객으로 여기는 다른 상권과는 다르게 함께 공동체를 구성하는 고민이 꾸준히 이어져야 하겠다"고 생각을 밝혔다.

함께 참석한 서울시립대 고석영 기획과장도 "시립대학교에는 지역과 함께하면 도움이 될 우수한 학생이 많기에, 은평의 시민사회나 지역문화를 이어나갈 인재로 육성되리라 생각한다"며 학교 측도 지역과 함께 새로운 도약을 기대함을 드러냈다.
 

▲ 서울시립대 제2캠퍼스 배치도. ⓒ서울특별시


시립대학교 제2캠퍼스 유치로 서울혁신파크는 혁신+연구+교육+청년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글로벌 사회혁신 클러스터'로의 발전을 모색한다. 현재 수행하고 있는 사회혁신 생태계를 연계하는 역할을 더욱 단단히 해야 장기적인 발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시립대학교 역시 '미래 혁신인재 양성과 융복합 연구 활성화'라는 미션에 맞게 혁신파크 내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고민해야겠다. 대학 캠퍼스 유치가 또 하나의 밀집 상권을 만들고 젠트리피케이션을 발생시키지 않도록 지역에서는 더 많은 준비와 대안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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