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혁신파크, 시민 공동의 자산으로 유지해야" 시민모임 출범 기자회견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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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혁신파크, 시민 공동의 자산으로 유지해야" 시민모임 출범 기자회견 진행
20일 '공공의 공간으로서 서울혁신파크를 지키는 시민모임' 출범 기자회견 열려
  • 2023.07.20 18:50
  • by 노윤정 기자
▲ '공공의 공간으로서 서울혁신파크를 지키는 시민모임' 출범 기자회견 참석자들이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라이프인
▲ '공공의 공간으로서 서울혁신파크를 지키는 시민모임' 출범 기자회견 참석자들이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라이프인

"서울혁신파크는 시민이 주인인 공간이라고 들었습니다. 어린이들도 주민이고, 시민입니다. 어른들만 행복해야 하고, 어른들의 삶의 질만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저희도 건강하게 자라고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습니다."(목원동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5학년 강노원 학생)

'공공의 공간으로서 서울혁신파크를 지키는 시민모임'(이하 시민모임) 출범 기자회견이 20일 오후 서울 은평구 서울혁신파크 피아노숲에서 진행됐다. 시민모임은 서울혁신파크를 공적인 공간으로 유지하는 데 뜻을 모은 지역주민, 시민사회단체, 사회혁신기업, 정치인 등이 모인 조직으로, 이날 출범 기자회견을 진행한 후 공론장 개최, 서명운동, 서울시의회 간담회, 기록·사진전, 1인 시위, 서울혁신파크 부지 재개발 관련 내용 사실 확인 시민강좌 등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날 기자회견은 최승국 은평상상 이사장의 출범 취지 선언을 시작으로 서울혁신파크 전 입주단체 및 현 입주단체, 은평구 주민들, 서울혁신파크를 주제로 연구 보고서를 작성한 대학생 대표, 박유진 서울시의원 등 각계 인사들의 발언과 시민모임 제안문 낭독 등이 이어졌다.

▲ 기자회견에서 발언 중인 강노원 학생. ⓒ라이프인
▲ 기자회견에서 발언 중인 강노원 학생. ⓒ라이프인

이하 '공공의 공간으로서 서울혁신파크를 지키는 시민모임' 제안문 전문.

 

시민 공동의 자산으로서 서울혁신파크는 유지되어야 한다!

서울시민들이 사랑하는 시민공원 서울혁신파크를 개발업자에게 팔아먹지 말라!

서울혁신파크는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수많은 혁신가의 실험실이자 서울시민들이 사랑하는 휴식 공간(공원)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공간이 갑자기 공익이 아닌 사익을 추구하는 사업 공간으로 변질할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서울혁신파크는 지난 8년간 시민들에게 개방되어 공공의 장소로 활용되었고, 수많은 시민이 자유롭게 드나들며 휴식을 취하거나 반려동물을 데리고 산책하는 명소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공간이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공공을 위한 공간으로 존속되기를 바라며, 공공성을 포기하고 개발업자에게 팔아 넘겨지는 것을 단호히 반대합니다.

그렇다고 이 공간을 현재 상태 그대로 두어야만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시대의 변화와 시민의 요구에 따라 공간 활용이 달라질 수 있지만, 그 변화는 공적 공간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서울혁신파크 공간을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현세대는 물론이고 다음 세대에게 도움이 될 것인가에 대해 깊고 넓은 토론을 진행할 것을 제안합니다. 또한 논의 기간에 서울혁신파크를 방치하여 폐허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우리는 서울혁신파크를 서울시민을 위한 공공의 공간으로 지켜내기 위해 시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것을 밝히며, 다음과 같은 역할을 해 나갈 것을 천명합니다.

첫째, 지난 8년간 서울혁신파크 운영에 대해 객관적인 입장에서 평가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역할을 지역 주민들과 함께 진행한다.

둘째, 서울혁신파크 공간이 시민의 휴식 공간(공원)을 포함하여 공적 공간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한다.

셋째, 서울혁신파크에서 실험하였던 사회혁신에 대한 실험이 어떤 방식으로든, 어떤 규모로든 지속될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한다.

넷째, 논의가 진행되는 동안 서울혁신파크가 방치되어 흉물로 변하지 않고, 여전히 서울시민들이 사랑하는 안전한 공간으로 유지하는 데 최선을 다한다.

2023년 7월
공공의 공간으로서 서울혁신파크를 지키는 시민모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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