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혁신을 빚어내는 서울의 거점 공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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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혁신을 빚어내는 서울의 거점 공간들
  • 2021.11.09 18:00
  • by 정화령 기자

지난달 라이프인에서는 전국단위 사회혁신 네트워크 플랫폼 다섯 곳을 소개했다. 이어 이달에는 서울시에 있는 사회혁신 거점 여섯 곳을 소개한다. 사람과 사람을 잇는 네트워크로 시너지를 내거나 갓 창업한 신생 기업을 단계별로 지원하고, 일정 궤도에 오른 기업이 큰 성과를 내도록 돕는 등 방법은 다양하지만, 사회혁신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점은 같다. 서울의 혁신 거점에서 만들어진 생태계가 작은 아이디어를 커다란 사회혁신으로 바꿔가고 있다.
 

▲ (좌)서울혁신파크 입주 기업들 (우)서울혁신파크 전경. ⓒ서울혁신파크 홍보영상 갈무리
▲ (좌)서울혁신파크 입주 기업들 (우)서울혁신파크 전경. ⓒ서울혁신파크 홍보영상 갈무리

1. 혁신 플랫폼의 시작점 '서울혁신파크'

서울혁신파크(이하 혁신파크)는 시민이 혁신가가 되어 사회문제를 주체적으로 해결하고, 그런 혁신가가 한자리에 모여 소통, 협력하여 시너지를 내는 국내 최초의 사회혁신 플랫폼이다. 

2013년 은평구 녹번동 옛 질병관리본부 자리를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혁신파크로 탈바꿈할 구상을 시작했다.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서울시청년허브 등 중간지원조직들이 먼저 자리를 잡고 2016년부터 입주단체를 모집하고 건물 리모델링을 거쳐 지금의 혁신파크가 완성됐다. 

9월 말 기준 미래청 43개, 상상청 52개 등 18개 주요 공간에 102개 그룹이 상주하여 다양한 활동을 함께 하며 시너지를 내고 있다. 네트워크 활동 외에도 다양한 자체 행사를 여는데, 9월에는 온&오프라인 건강주치의 서비스를 시작했고 10월에는 3주에 걸쳐 사회혁신포럼을 진행했다. 혁신파크 내 미래청 2층 등은 누구나 이용 가능한 공용 공간이며, 피아노 숲 등 야외공간 역시 시민에게 열려있다. 

 

2. 사회적기업의 성장터 '소셜캠퍼스 온'

소셜벤처 아이디어 경연대회와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을 거친 청년 사회적기업가들의 성장터이자 혁신공간이다. 소셜캠퍼스 온은 효과적인 성장 솔루션을 제공하고 다양한 사회적 자본을 연계하는 성장지원 플랫폼을 목표로 한다. 입주 자격은 청년 소셜벤처,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주관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창업팀, 사회적협동조합 등 사회적경제기업에게 주어진다. 

그중 성수동에 위치한 '소셜캠퍼스 온 서울 1센터'는 70개 창업 기업의 업무공간과 세미나 진행이 가능한 중회의실이 있고 OA 장비 지원과 소셜라운지 공간도 제공한다. 그리고 공간뿐 아니라 ▲자금 투자 연계 지원 ▲여러 기관과의 협업 촉진 ▲내부 역량강화를 위한 성장지원 프로그램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영등포의 제2 센터에도 현재 69개 기업이 입주하고 있다.

또한, 소셜캠퍼스 온은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 가능성을 보고 복권기금에서 국내 최초로 사회적기업을 지원한 사례이기도 하다. 

 

ⓒ LG소셜캠퍼스 홈페이지
ⓒ LG소셜캠퍼스 홈페이지

3. 기업도 든든한 파트너 'LG 소셜캠퍼스'

사회적경제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LG전자와 LG화학이 공동으로 조성한 지원 플랫폼이다. 기업이 사회혁신 성장지원에 다각적으로 결합한 첫 사례로, 금융·공간·성장지원과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한다. 

특히, 환경부와 협력하여 친환경 분야 사회적경제 조직 육성에도 힘쓴다. 혁신적인 방법으로 환경 가치를 창출하는 사회적기업을 대상으로 LG 소셜펠로우 'Leading Green 액셀러레이팅' 사업을 진행하여, 선정 기업에는 인건비, 사업개발비 등을 지원하고 고도의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LG 소셜캠퍼스는 고려대학교 내에 위치하며 현재 22개 기업의 성장을 지원 중이다. 

 

4. 어느 정도 성과를 내고 있다면? 서울창업허브 성수

서울시 산하 서울산업진흥원에서 서울시 소재 우수 창업기업 육성을 위해 마포, 창동, 성수에 서울창업허브를 조성하였다. 그중 성수IT종합센터를 리모델링하여 지난해 7월 개관한 '서울창업허브 성수'는 감염병·건강·안전 등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우수기업을 발굴하여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플랫폼이다. 

서울시 산하 기관 네트워크가 활발하다는 장점이 있으며, 다른 플랫폼과의 차이점은 이미 성장의 궤도에 올라 성과를 낼 준비가 된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이다. 모집 기준에 따르면 1억 이상 투자유치를 받았거나 19년도 이후 5천만 원 이상의 투자를 받은 창업 7년 이내의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입주기업에는 독립형 사무공간과 공용 공간을 제공하고 성장을 위한 역량강화 프로그램, IR과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또한, 임팩트 투자 매칭을 위한 임팩트리포트 제작도 지원한다. 

현재 23개 협력 파트너 기관과 연계하여 18개 우수조직을 발굴하여 지원하고 있다.

 

(위)시제품을 테스트하는 테스트랩 (아래)코워킹스페이스. ⓒ소셜벤처허브 홈페이지
(위)시제품을 테스트하는 테스트랩 (아래)코워킹스페이스. ⓒ소셜벤처허브 홈페이지

5. 새내기 소셜벤처의 첫걸음을 지원하는 소셜벤처허브

서울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한국장학재단, (재)공공상생연대기금 간 공동협력으로 2019년 5월 1일 설립했다. 소셜벤처를 집중 육성하는 전문 시설로 기업 간 협력의 거점 공간으로서 네트워크 촉진의 역할을 한다. 사무실과 기타 공간을 제공하며 투·융자 연계, 민간 전문기관(액셀러레이터)을 통한 기술 개발과 제품 상용화, 세무·법률 컨설팅까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최장 12개월까지 이용 가능하여 현재 9개 기업이 졸업했고, 제로웨이스트를 위한 용기 리턴 서비스를 하는 ㈜잇그린을 비롯한 12개사가 입주해 있다. 소셜벤처허브 자체에서는 크라우드펀딩 지원사업이나 스타트업·소셜벤처를 위한 재무회계 아카데미 등의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6. 헤이그라운드 - 체인지메이커들의 커뮤니티 오피스

사단법인 루트임팩트에서 만든 헤이그라운드는, 체인지메이커가 발전하도록 돕는 공간이다. 이곳은 자기가 인식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끊임없이 나아가는 사람을 '체인지 메이커'로 정의하고, 그들을 모아 연결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조성된 곳이다. 임대 공유 오피스이지만 ▲멤버 모두를 체인지 메이커로 신뢰하고 ▲차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존중하며 ▲상호 협력을 통해 더 빠르게 성장하기를 기대한다는 내부 문화를 존중하는 것을 기본 전제로 한다. 

자율적으로 사업 성공에 필요한 아이디어, 기회, 인적 네트워크를 공유하고 스스로 성장을 만들어나간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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