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사회혁신·사회적경제에 찾아올 변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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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사회혁신·사회적경제에 찾아올 변화는?
제55회 스파크포럼 '포스트코로나19, 사회혁신ㆍ사회적경제 트렌드 및 전망'
  • 2020.05.29 13:53
  • by 이진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과 이후로 우리 삶이 달라질 것이란 이야기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특히 이번 사태로 사회적경제가 활성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코로나19로 경제적, 사회적 변환점을 맞은 대한민국. 지금 우리에겐 새로운 차원의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 제55회 스파크포럼.
▲ 제55회 스파크포럼.

제55회 스파크포럼이 27일 서울 마포구 소재 프리스타일스페이스에서 '포스트 코로나19, 사회혁신·사회적경제 트렌드 및 전망'이란 주제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한 파장이 경제를 중심으로 사회 전체의 틀을 바꿀 전방위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 속에 사회혁신과 사회적경제의 역할을 맡은 주요 기관의 주요 사업과 트렌드를 알아보기 위해 마련됐다.

박미정 A-combinator 대표가 진행을 맡는 이날 행사에서 이대영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창업육성본부장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주요사업 방향'을 소개했다. 이어 김정현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 기금사업실 실장이 '임팩트 금융·투자의 트렌드와 사업방향'을 주제로, 김재구 명지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코로나 이후 국제개발협력과 사회적경제 동향'에 대해, 김학홍 행정안전부 지역혁신정책관은 '지역혁신의 동향 및 사업 방향'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 포용성장의 동력, 사회적경제기업의 든든한 동반자 -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은 사회적기업의 육성법 제20조(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의 설립 등)에 근거해 사회적기업의 육성 및 진흥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설립됐다. 중앙정부의 다양한 사회적경제 지원 사업이 현장과 유기적으로 만나고 협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지역에서는 지역 중심의 순환적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이날 발표에서 이대영 본부장은 "진흥원은 사회적경제 활성화 목표 달성을 위해 ▲규모화 및 특화 ▲지역 생태계 조성과 거버넌스 활성화 ▲사회적경제 인지도 제고를 통한 가치 확산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사회적경제 규모화 및 특화'를 위해 △컨설팅을 통한 사회적경제기업의 SCALE-UP 지원 강화 △업종·지역 네트워크 협력을 통한 경쟁력 강화 △자금조달 등 공공·민간자원 연계기회 확대를 제시했다. 또한 '지역 생태계 조성과 거버넌스 활성화', '사회적경제 인지도 제고를 통한 가치 확산'을 위해서는 △다양한 사회적경제기업 모델 발굴을 위한 창업지원 강화 △지역·민간 중심의 통합적 판로지원 서비스 제공 △지역 중심의 사회적경제기업 지원서비스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민간 주도로 설립된 대한민국 최초의 사회적 금융 도매기금 - '한국사회적가치연대기금'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은 정부의 '사회적금융 활성화 방안(2018.2.8)'의 일환으로 민관협력을 통해 설립된 국내 대한민국 최초의 사회적 금융 도매기금이다. 질 높은 일자리 창출 및 사회서비스 제공 등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사회적경제기업을 집중 지원하고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다양한 사회문제 예방과 해결에 집중 투자하며 차별화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다.

민관협력으로 3000억 원의 기금을 목표로 설립된 이래 지난해 약정받은 투자 및 융자 금액이 123억1천만 원이다. 사회적금융 생태계 속에서 비어있는 곳을 찾아 지원했다. 123억1천만원 중 투자조합 및 펀드에 대한 투자비중은 61억6천만 원, 사회적금융중개기관 등을 통한 대출비중이 61억5천만 원이다. 올해 역시 기존 사업 외에도 안전, 지역, 환경과 이를 위한 사회혁신기술, 사회구조의 전환적 패러다임을 염두에 두고 도매금융의 역할에 나설 계획이다.

김정현 실장은 "지금은 사회적 금융을 규모화하는 단계"라며 "코로나가 준 의제는 '안전', '지역' 환경' 3가지 키워드로 정리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안전, 지역, 환경이라는 3가지 의제에 대해 규모화된 속에서 중점적인 내용을 뽑아 자원을 전략적으로 배분하는 고민을 하고 있다"며 "사회적경제의 발전과 사회적 가치 확산을 위한 금융 생태계 조성을 위해 사회적경제 인내자본 공급, 사회적목적 프로젝트 지원, 사회적금융 중개기관 육성 등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한다"고 말했다. 

■ '코로나 이후 국제개발협력과 사회적경제 동향'

김재구 교수는 사회적기업월드포럼(SEWF, Social Enterprise World Forum)의 주요 의미와 함께 코로나19 이후 사회적경제의 글로벌 동향에 대해 소개했다.

사회적기업월드포럼은 사회적경제분야의 선도적인 국제포럼으로 2008년부터 매년 사회적경제 분야 전문가 및 관계자가 참여해 전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매년 전 세계 600개 이상의 사회적경제조직이 글로벌(SDG달성, 공공조달, Cross-sector 협업) 사회혁신 사례를 공유하고 글로벌 사회적경제 생태계 구축 및 확산하는 역할을 주도한다.  

김 교수는 코로나19 위기로 글로벌 체인 붕괴, 비대면 서비스 증가, 기후위기 인식 확대 등으로 인해 이타주의, 포용, 연대 등 글로벌 공동체 자각이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 확산과 나라별로 상이한 치명율을 보이며 더 이상 서구의 발전방식이 정답이 아님을 깨달았고 경험하지 못했던 위기 대처 방식을 우리 안에서, 우리 사회 안에서, 우리 시민들 사이에서 찾고 만들어야 한다는 의식이 확산됐다"며 "사람중심, 사회혁신, 사회적 가치 기반 혁신에 대해 주목하고 지금 위기를 극복해서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코로나19 이후 전환적 뉴딜이 필요하다. 그린뉴딜은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사회적 가치와 휴먼뉴딜이 기반이 돼야 한다. 그것을 우리가 만들어야 한다"며 "강한 정부와 강한 시민사회가 함께 했을 때 우리가 원하는 번영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주민 삶의 질을 향상 - '행정안전부 지역혁신정책관'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 지역혁신정책관은 지역혁신 생태계 구축, 참여와 협력을 통한 지역혁신 역량 제고, 주민체감형 혁신성과 창출을 핵심전략으로 사회적 가치 확산 및 지역사회문제 해결과 국민 삶의 질 향상에 앞장서고 있다. 

▲지역밀착형 지역사회혁신 기반 구축 ▲지역공동체 활력 제고 ▲주민역량강화를 통한 주민주도의 문제해결능력 제고 ▲지구촌 새마을운동 지원 등 다양한 지역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행안부는 '2020년 디지털 지역혁신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시민안전 확보를 위한 4개 과제를 선정했으며, 해당 과제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디지털 지역혁신'이란 디지털·과학 기술을 활용해 지역사회 문제를 다양한 이해관계자 간 협력으로 해결하는 활동으로, 지역격차 완화, 시민안전 확보, 과학기술 활용 지원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시민안전 확보 사업은 2개 분야 4개 과제로, 선정된 각 과제는 주민‧전문가‧공무원이 한 팀이 된 '스스로해결단'이 민관협업으로 진행하게 된다. 행안부는 사업별 전문가 지문 및 민간·공공부문 수행 주체가 참여하는 공동 연수회(워크숍) 개최를 통해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지원한다. 더불어 비슷한 지역현안을 가진 주민과 지방자치단체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사업 수행 과정과 성과, 결과물 등을 기록한 안내서를 마련해 공유할 예정이다.  

김학홍 정책관은 "그동안 낯설어 했던 비대면 활동과 온라인 기반 활동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우리삶에 바짝 다가 왔다"며 "코로나19가 디지털 행정의 가속화를 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역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과 변화를 만들기 위해 중앙정부로서 실제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올해 추진되는 과제가 효과적인 주민참여 문제해결 모델로 정착되고, 성과가 확산되어 지역혁신 역량이 강화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스파크포럼은 시민사회-정부-기업 간 협업을 통한 사회혁신이라는 미션 하에 (사)스파크에서 2014년부터 주최해 오고 있다. 스파크포럼은 현 사회의 사회문제 및 이슈를 제기하고, 그 이슈를 혁신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소셜이노베이터를 발굴, 지원하여 우리 사회 따뜻한 변화를 확산시키지 위해 만들어진 도전과 만남의 자리이다. 현재 총 54회의 포럼을 개최했고, 205명의 전문가패널 및 4,000여 명의 청중과 함께 120여 명의 혁신가를 발굴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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