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의 개발협력 정책수립은 어떻게 변할까? KDI국제정책대학원은 지난 9월 17일, 18일 양일간 개발협력분야의 최신 동향과 개발도상국의 당면과제를 살펴보기 위한 온라인 컨퍼런스 개최했다.
KDI국제정책대학원은 지난 4월 말부터 6월 말까지 SSRN(Social Science Research Network : 사회 과학 연구 네트워크) 등 전 세계 연구자 네트워크를 대상으로 국제개발협력 관련 논문 공모를 진행, 총 44편 중 12편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세계은행, 유럽부흥개발은행 등 국제기구 및 연구기관 소속 12명의 저자들이 주제발표를 진행하고 유수 연구기관 및 학계 연구자들과 개발협력분야의 연구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손욱 KDI국제정책대학원 연구협력처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국제개발협력 분야 주요 현안에 대한 상호학습 및 지속적인 연구협력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향후 개발협력 분야의 학술적 가치 증진과 연구 수월성 달성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컨퍼런스는 '사회적 경제와 젠더', '포용적 금융', '농업과 개발', '갈등, 부정부패 및 프로젝트 설계' 등 네 개의 세션으로 나누어 진행되었고, 피터 테일러 영국 서섹스대학교 개발학연구소 연구소장, 에드윈 라우 OECD 공공부문개혁본부장의 기조연설과 수상자들의 주제 발표 및 토론이 이뤄졌다.
1일차 기조연설을 통해 피터 테일러 영국 서섹스대학교 개발학연구소 연구소장은 '코로나 이후 개발협력 정책수립을 전망'하고, "우리 시대의 분열과 충격에서 그 해법을 찾아야 한다"라며, "우리는 말한 대로 실천해야 하며, 우리가 바라는 세상의 변화, 그 자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터 연구소장이 재직 중인 개발학연구소는 여러 학문, 분야, 지역 사회 간 협력 연구를 통해 점진적 변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사회, 자연, 의학을 비롯한 다양한 학문 분야뿐 아니라 정부, 비정부 단체와 혁신적 협력을 통해 근거를 만들고 적용해 궁극적으로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 힘쓰고 있다.
첫 번째 세션은 최슬기 KDI국제정책대학원 교수의 사회로 '사회적 경제와 젠더'를 주제로 운영됐다. 월리엄 세이츠 세계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우즈베키스탄의 코로나19 지역사회별 리스크 동적 식별'을, 옷팔 바타차야 홍콩 과학기술학교 경제학부 석좌교수가 '여성들은 더 열악한 재정적 조언을 얻는가'에 대해, 타룬 자인 인도 아메다드 경영연구소 교수가 '인도의 학교 실험 증거 기반 청소년의 성별 태도 변화'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진 2일차에는 에드윈 라우 OECD 공공부문개혁본부장이 '개발협력 분야 우수사례 전파를 위한 국제기구의 기여방안'을 주제로 복잡해진 경제 환경에서 기술혁신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수립 방향을 제시하고,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정책 일관성에 대해 이야기가 활발히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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