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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헬스①] 건강한 금융생활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
  • 이영동 (소셜밸런스 대표)
  • 승인 2019.11.04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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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헬스’는 가계가 일상적인 지출을 소득으로 감당할 수 있으며, 재무적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고, 장기적으로 재무적 성장이 가능한 상태를 뜻한다. ⓒfreepik

사회적 가치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사회혁신 업계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기존에는 사후 해결에 주안점을 두고 문제에 접근했다면, 근래 들어 사전 예방으로 트렌드가 변화 중이다. 파이낸셜 헬스 역시 소외계층을 비롯한 사회 구성원들의 재무 위험 예방에 초점을 둔 개념이라는 점에서, 금융업계도 사회혁신 트렌드에 발빠르게 맞춰가고 있다.

건강이란 무엇일까? 세계보건기구 WHO는 1948년 4월에 발표한 보건헌장에서 건강을 ‘질병이 없거나 허약하지 않은 것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완전히 안녕한 상태에 놓여 있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단순한 생존이 아닌 일상생활을 수행할 수 있으며, 자신이 속한 사회에 적응하고 스스로 잠재력을 발휘할 때 건강하다는 의미다.

WHO의 정의에서도 알 수 있듯이 ‘건강’은 통념적으로 육체적인 건강을 일컫는다. ‘파이낸셜 헬스’는 여기서 더 나아가 개인 및 가계 재무에도 건강을 적용했다. 기존 금융업계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신개념이다.

파이낸셜 헬스는 ‘가계가 일상적인 지출을 소득으로 감당할 수 있으며, 재무적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고, 장기적으로 재무적 성장이 가능한 상태’를 뜻한다. 또한, 금융 소외계층뿐만 아니라 개인, 가계를 포함한 모두의 재무건강 제고를 목표로 한다. 이미 파이낸셜 헬스는 해외에서 금융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파이낸셜 헬스는 기초체력, 면역력, 지속력, 총 3가지 요소로 구성된다. 기초체력은 기본적인 신체능력을 바탕으로 일상생활을 영위하듯 현재 소득 내에서 일상적인 지출을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면역력은 바이러스 등 외부 요인에 신체가 대항하듯 실직이나 가족의 사망 등 갑작스러운 재무적 위험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지속력은 신체적, 정신적으로 안녕한 상태와 같이 저축과 투자를 통해 장기적인 성장을 통한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육체적인 건강은 생존의 조건일 뿐만 아니라 행복의 조건이기도 하다. 만약 신체가 건강하지 않다면 직장생활, 인간관계와 같은 사회활동은 물론 운동, 식사, 취미와 같은 일상생활조차 누리기 힘들 것이다. 특히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건강한 삶은 더 이상 축복이 아닌 필수 요소가 되었다.

파이낸셜 헬스 역시 마찬가지이다. 우리사회를 지탱하는 개인과 가계는 낮은 신용등급, 높은 가계부채, 부족한 저축액 등 많은 재무적 위험에 당면해 있다. 여기에 실직이나 질병처럼 갑작스러운 위협도 도사리고 있다. 이는 누구나 금융소외계층이나 취약계층이 될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예상치 못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재무적으로 건강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파이낸셜 헬스가 우리 삶에 필요한 이유다.

이영동 (소셜밸런스 대표)  webmaster@lifei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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