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드림은 암 치유와 재발 방지를 위한 의료 시설인 '아이쿱 재발방지 요양병원'을 설립하고 정식 개관을 앞두고 있다. 지난 20일, 아이쿱 재발방지 요양병원이 위치한 괴산자연드림파크 iN항암생활연구소 라이프케어홀에서 국립암센터 서홍관 원장이 '암 재발 방지를 위한 생활 실천'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날 강의에는 자연드림 커뮤니티 회원 등 총 120여 명의 참석자가 자리했으며, 동시에 송출된 유튜브 온라인에도 많은 인원이 함께해 사망 원인 1위인 '암'에 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암은 우리나라 사망 원인 1위로, 노년층과 중장년층으로 갈수록 비율이 크게 높아진다. 서홍관 원장은 "암은 노인성 질환으로 노인 인구가 늘어나면 암 역시 증가할 수밖에 없다"라고 정리하며, "누구나 암에 걸린 후 완치되기보다 암에 걸리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리고 암종별 예방 방법에 관한 설명을 이어갔다.
위암은 짠 음식과 태운 육류를 주의하고, 원인균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균을 없애야 한다. 폐암의 경우에는 폐 CT를 찍어 조기 진단이 가능하나, 진단보다는 금연으로 원인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대장암과 유방암의 원인을 서구화한 식습관으로 꼽으며 고지방과 높은 칼로리 섭취를 제한하고 '채식 위주 식단'을 추천했다. 서 원장은 "암은 조기 진단을 통해 전체 수술 없이도 없앨 수 있다"라며, "우리나라는 국가 암 조기 진단 시스템이 굉장히 잘 갖춰져 있다. 근거가 있고 필요한 검진은 국가 지원으로 진행되고 있다"라는 점을 이야기하고, 현재 우리나라 암 치료 성적이 세계 1위이며 영아 사망률도 매우 낮다고도 설명했다.
하지만 건강한 삶은 의료 기술의 발달만으로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서 원장은 "식사‧술‧담배를 비롯한 비만, 운동, 콜레스테롤 등 많은 요소가 갖춰져야 한다"라며, 채식 위주의 저지방 저당 식사를 강조했다. 그리고 건강을 위한 공공정책의 중요성도 전했다. 그는 과거 13년에 걸쳐 국회 앞에서 '담뱃갑에 위험성 경고 사진을 게시하라'는 시위를 진행하기도 했다. 그 경험을 공유하며 "국회의원이 정책을 만들어야 하는데, 담배 회사의 개별 로비로 입법에 진전이 없었다. 국회가 국민을 위해 일하도록 만들어야 한다"라고 건강을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제안하라고 조언했다.
그리고 ▲금주 ▲되도록 가공 과정이 적은 식품 섭취 ▲병원의 과잉 진단과 진료 피하기 등으로 건강을 지킬 것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바른 식습관과 운동이 가장 중요하다. 즐겁게 지내고 많이 걸으며 면역을 높이자. 암 발병률 자체를 줄이기 위한 국가 제도가 갖춰져 국민 삶의 질이 좋아졌으면 한다"라는 바람도 전했다.
또한 이날 국립암센터에서는 '암 예방 100문 100답' 등 암과 관련한 도서를 iN항암생활연구소와 도서관에 기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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