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경기도 사회적경제 통합 사업설명회가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이하 사회적경제원)이 위치한 경기도 옛 청사에서 지난 6일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경기도의 사회적경제국과 사회적경제원 및 경기도주식회사,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의 올해 사업계획까지 한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었다.
행사에 참석한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김선영 도의원은 "사회적경제원 탄생까지 꽤 진통이 있었는데 지금의 성과를 위해 산고를 겪지 않았나 싶다. 사회적경제기업은 그 역할을 다하며 대기업이 견인하는 경제 성장을 받치고 있다. 올해 중앙정부 예산은 축소됐지만, 경기도는 사회적경제와 함께하겠다는 의지를 예산에 반영했다. 의회에서도 늘 함께하겠다"라는 의지를 밝혔다.
사업설명회 첫 번째로는 경기도의 올해 정책을 사회적경제국 사회혁신경제과 한유경 사회적벤처정책팀장과 사회적경제육성과 류순열 사회적경제기획팀장이 발표했다. 지난해 발표한 4대 비전을 중심으로 중간조직 기관과 협업을 이어나갈 것이라 전했다. ▲사회적경제 뿌리 생태계를 조성하는 '사회적경제 지역활성화 사업' ▲중간지원조직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시군 중간지원조직 강화 지원' ▲협조융자, 기금융자 등 사회적금융과 사회적경제기업 대상 금리우대 및 보증료를 지원 ▲최대 10억 원 이내의 시설투자자금 융자 ▲수출 기업의 ESG 강화를 위한 중소기업 전문 컨설팅 등 주요 사업을 설명한 한유경 팀장은 "경기도 옛 청사를 사회적경제 경험과 혁신의 장으로서 4대 비전의 베이스캠프가 되도록 탈바꿈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류순열 팀장은 "정부 예산이 삭감된 일자리 창출 일반인력 지원, 사회보험료 지원, 사회적가치지표(SVI) 측정지원사업을 전국에서 유일하게 도비를 확보해서 진행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예비사회적기업 지정 운영 ▲보건·의료조합 감독지원 위탁 ▲공정무역 활성화 등 사업계획을 이야기했다. 그리고 "올해 우선구매 규모를 5천억 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경기도청 매점 내에도 사회적경제 물품을 입점하고, 경기관광공사의 체험 프로그램과도 연계를 준비 중"이라고 다양한 계획을 전했다.
이어서 사회적경제원 김민석 사업본부장이 담당 역할을 더 잘 표현하기 위해 임팩트성장지원팀은 '성장도약팀'으로, ESG파트너십팀이 '사회가치연계팀'으로, 사회적가치확산팀은 '사회가치확산팀'으로 팀명을 변경했음을 알리고, 사회적경제원의 전체 사업을 사회적경제기업의 생애주기별로 도식화해서 설명했다. 또한 경기도와 사회적경제조직이 함께 제작한 '2024년 사회적경제 정책 사용설명서' 수첩을 홍보하며, "사회적경제원이 모든 영역의 사업을 지원하고 있지는 않다. 업력과 사업에 맞춰 경기도를 비롯한 여러 조직에서 지원하고 있으니, 내가 활용할 수 있는 정책을 잘 확인하고 활용했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세부 사업 계획으로 성장도약팀에서는 초기 창업기업의 안정적인 시장진입과 성장을 지원하는 '초기 창업패키지'를 초기트랙과 재도전트랙으로 구분하여 운영한다. 지난해 임팩트 테마별 엑셀러레이팅사업을 이은 '창업 도약 패키지'는 우수 사회적경제조직의 직간접 투자와 해외 진출 및 판로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행안부 신규 선정과 정부지원이 사라진 마을기업 분야의 육성을 지원한다.
사회가치연계팀은 작년에 진행한 '임팩트 솔루션 테이블'을 보완했다. 또한 기업과 공공기관을 사회적경제조직과 매칭하는 'ESG 파트너십 데이', 대기업이 제시하는 혁신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회적경제조직을 선발하는 'ESG 오픈 이노베이션' 등 다양한 협업의 기회를 제공한다. 협동조합 성장지원은 내실화‧규모화‧고도화의 단계로 나누어 질적인 성장을 도모한다.
연 50억 원 규모의 경기소셜임팩트 펀드를 담당하는 혼합금융투자팀은 펀드 운용사의 조건으로 경기도 예산의 두 배인 100억 원 이상을 투자하는 것을 정하고, 기후‧여성‧농식품‧스타트업 등 각 분야 특징에 맞는 투자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또한 R&D 기반 스케일업 지원사업에도 작년 대비 예산을 확대하고 현장의 니즈를 반영하여, 기업 성장에 구체적인 도움을 줄 예정이다. 신규사업인 임팩트 프랜차이즈 육성을 통해 6개 사업모델을 발굴하며, 2026년까지 10개 모델과 100개 가맹점을 목표로 한다. '사회가치 측정과 평가'는 자금 투자에 있어 경쟁우위를 평가하기 위한 지원으로,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에서 진행하는 SVI와는 차이가 있다.
사회가치확산팀은 인재 양성과 박람회 및 콘퍼런스를 담당하여, 올해 하반기에 '임팩트 박람회'와 '모두의 사회적경제 콘퍼런스'를 동시에 진행 예정이다. 그리고 90개 청소년 동아리와 청년 창업팀 60팀을 대상으로 청소년 청년 임팩트메이커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사회적경제조직 맞춤형 컨설팅 및 교육인 '임팩트 커리어 인재양성 프로그램'도 있다. 사회적경제지원센터협의회와 함께 중간지원기관 종사자 대상 교육을 진행하고, ESG 선도대학을 지정하여 50명 규모의 전문가 양성과정도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온라인 교육 플랫폼 'GSIC 클래스'를 활성화하는 등 교육 분야에 힘쓸 계획이다.
정책연구센터는 작년에 이어 사회적경제조직 실태조사를 진행한다. 또한 정책발굴과 개선을 위한 연구 수요조사를 기반으로 '경기도 사회적경제 시장 분석 및 판로 확대 방안', '경기도 사회적경제 창업지원사업 성과분석', '경기도 사회적경제 금융지원사업 성과 및 운영방안 모색'의 연구를 진행 예정이다. 현장 전문가의 연구 활동을 지원하는 '작은 연구 지원사업'과 이슈브리프 발간, 정책 세미나 등도 계속된다.
경기도주식회사는 사회적경제기업의 판로지원과 구매 활성화 지원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한다. ▲자사몰인 경기도 사회적경제 쇼핑몰 리브랜딩과 입점 지원을 통한 사회적경제 온라인 판로지원 ▲대형마트 내 우수제품 팝업매장 운영 등 대형 유통채널 협력 판로지원 ▲거점매장(가칭 경기도 사회적경제유통센터) 운영지원 ▲홍보와 캠페인 등 사회적경제기업 구매 활성화 지원의 총 4개 사업을 수행한다. 이 사업을 통해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물품 판매와 11번가, 인터파크 등 대형 유통몰 입점을 돕고 상세 페이지 제작 지원도 함께한다. 또한 홈플러스‧이마트‧킴스클럽 등 대형마트에 팝업 매장도 준비하고 있다. 이러한 판매가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사회적경제기업의 내실을 다지기 위한 홍보·판촉 지원, 온라인 마케팅 교육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하 진흥원) 발표자인 경기통합센터 이영환 과장은 "사회적기업의 정부 정책이 바뀌며 예산 감액과 조직개편이 있었다. 그로 인해 경기통합센터가 신설되고, 적은 예산이지만 경기도 사회적경제기업을 대상으로 행정서비스와 지원을 수행한다"라고 조직개편 배경을 전했다. 진흥원 본원 사업을 효율화하여 ▲사회적기업 성장지원센터 운영 ▲예비사회적기업 등을 대상으로 하는 전문 컨설팅 지원 ▲온오프라인 통합 판로지원의 세 가지 사업을 진행한다. 경기통합센터에서는 양주와 성남에 위치한 두 곳의 '소셜 캠퍼스 온' 운영과 입주 기업 간 협업 및 외부 자원 연계에 힘쓴다. 그리고 사회적기업 인증 사후관리, 협동조합 설립 운영 지원, SVI 측정 서비스를 제공한다.
통합 사업설명회를 마친 뒤에는 같은 장소에서 참가자를 대상으로 사회적경제원 ▲성장도약팀 ▲혼합금융투자팀 ▲정책연구센터 ▲사회가치연계팀 ▲사회가치확산팀과 경기도주식회사가 상담부스를 마련하고, 올해 진행할 사업의 세부적인 내용에 관해 개별 상담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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