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행복나눔재단이 시각장애 아동과 가족을 위한 '점자로 만나는 세상' 페스티벌을 2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페스티벌은 재단 내 세상파일팀이 2020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시각장애 아동 점자 문해력 향상 프로젝트'의 하나이며, 2021년 첫 개최 후 올해 3회차를 맞았다. 야외 활동 기회가 적은 시각장애 아동들이 가족과 또래와 함께 '점자'를 주제로 한 놀이를 하며 점자 학습에 흥미를 느끼게 했다.
이날 모인 시각장애 아동·가족 50여 명은 ▲점자 글짓기 대회 ▲점자 퀴즈 대회 ▲골볼 게임 ▲보행 놀이 ▲입체 편지쓰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점자와 가까워지는 시간을 보냈다. 특히 점자 글짓기 대회에서는 아동들이 '흰 지팡이'로 직접 쓴 사행시와 '나의 꿈'을 주제로 한 동시를 낭독해 부모와 관계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시각장애 아동 점자 문해력 향상 프로젝트는 6~13세 시각장애 아동을 위해 점자 학습 교재와 교구를 개발하고 체계적인 점자 교육을 제공, 점자 문해력 향상을 목표로 한다. 올해 시즌2를 시작하며 새로운 솔루션으로 점자 일일 학습지 '점프(jump)'를 개발해 아동의 점자 수준에 따른 단계별 점자 교육과 가정 내 교육을 지원할 예정이다.
페스티벌에 참여한 저시력 10세 아동의 학부모는 "평소 아이가 참여할 수 있는 행사나 활동이 많지 않았는데 특별한 추억이 될 것 같다"며, "특히 시각장애 자녀를 둔 부모님들과 한자리에 모여 소통하는 좋은 기회였다"는 소감을 전했다.
행사를 준비한 여혜진 행복나눔재단 세상파일팀 매니저는 "점자는 시각장애 아동에게 세상과 소통하는 중요한 문자이자 성장의 시작점이 된다"라며 "시각장애 아동 점자 문해력 향상 프로젝트를 통해 아이들이 점자 학습에 흥미를 느끼고 꾸준히 체계적으로 점자 학습을 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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