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쾌한반란은 지난 18일 제3회 구멍뒤주 도전발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구멍뒤주 프로그램은 저소득층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유쾌한반란의 사회적 이동 프로그램이다. 월 최대 50만 원의 도전장학금을 3개월 동안 지급하여 장학생들이 평소 하고 싶었던 활동에 도전하고, '작은 성취'를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지난 7월 총 50명을 선발했고, 장학생들은 유리공예, 악기 연주, 출판, 연기 등 다양한 분야의 활동에 도전했다. 특별히 이번 구멍뒤주 3기 프로그램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으로 진행됐다.
도전발표회는 3개월 동안 각자의 자리에서 도전활동을 수행한 장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도전 여정을 발표하고, 격려하는 마무리 행사다. 현장에는 구멍뒤주 3기 장학생뿐 아니라 장학생의 가족 및 지인, 장학생을 응원하는 교환편지 프로그램에 참여한 등대지기들이 함께했다. 행사는 ▲장학생 우수 후기자 발표 ▲도전 작품 발표 ▲도전활동 완주증서 수여식 순으로 진행됐다.
장학생 후기 발표에서 닉네임 요셉 장학생은 "도전활동을 하며 세상에는 불가능한 것이 많지만 불가능한 것을 꿈꿀 때부터 그것은 불가능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라는 소감과 함께 "앞으로의 도전이 막막해 보여도 그것을 불가능으로 서술하지 않겠다"라는 당찬 포부를 함께 밝혔다.
도전 작품 발표는 3개월 동안의 도전여정을 공유하고 실력을 뽐내는 순서였다. 노래 부르기 및 베이스기타, 비올라 연주 공연과 자신의 도전활동 과정과 결과를 소개한 발표가 이어졌다.
닉네임 이윤 장학생은 '책 출판하기 도전활동'의 과정과 11월 출간한 책을 함께 소개했다. 이윤 장학생은 "작가의 꿈을 10살부터 키워 왔지만 글을 계속해서 쓰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았다. 그러나 구멍뒤주를 통해 '글 쓰는 나'와 '학생으로서의 나'를 분리해 볼 수 있었다. 마지막 기회라는 심정으로 구멍뒤주에 지원했는데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인사를 전했다.
마지막 순서인 도전활동 완주증서 수여식에서는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도전활동을 끝까지 진행한 모든 장학생에게 완주증서를 수여했다. 완주증서에는 '구멍뒤주를 통해 경험한 작은 성취가 앞으로 무수히 마주할 또 다른 도전들의 든든한 발판이 되기를 응원합니다.'라는 응원의 문구가 담겼다. 또한 장학생들이 매주 작성한 도전일지를 모아 개인별 맞춤으로 제작된 책이 깜짝 선물로 함께 전달됐다.
유쾌한반란 서문국희 프로젝트 매니저는 "결과와 상관없이 스스로 도전을 계획하고, 실행한 것 자체로 이미 멋진 사람들"이라며 장학생을 격려했고, "장학생들이 3개월의 시간 동안 도전의 가치와 작은 성취를 경험한 것 같아 매우 뿌듯하고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히며 제3회 구멍뒤주 도전발표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구멍뒤주 프로그램은 연장장학생으로 선정된 15명이 2개월의 도전장학금을 추가로 지원받아 12월까지 도전을 이어갈 예정이다. 50명의 장학생들의 3개월간의 여정과 15명의 장학생의 2개월의 추가 여정은 유쾌한반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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