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쾌한반란이 '챠챠챠(Challenge Chance Change) 프로그램 3기의 시도 공유회를 지난 25일 서울 성수 인근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챠챠챠라는 프로그램 명은 도전(Challenge), 기회(Chance), 변화(Change)의 앞 글자를 딴 것으로, 청년들이 하고 싶은 일을 찾고 결과에 상관없이 마음껏 도전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최종 선발된 3기 10팀에는 최대 1,500만원의 지원금과 멘토링, 역량 강화 교육, 네트워킹 기회 등을 제공했으며, 시도 공유회는 챠챠챠 3기 참가자들이 겪은 6개월간의 여정과 그 결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우선 프로젝트 페어 코너에는 포스터, 도전 과정 중 만들어진 굿즈와 결과물들을 전시하고, 참가자들이 자유롭게 관람하며 서로에게 질문을 던지는 시간을 마련했다.
또한, 챠챠챠 톺아보기 코너에서는 △팀원의 하차 또는 하차 위기 △개인 참가 △기획의 무수한 변경 등 총 3가지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 개임 참가팀에는 "프로젝트를 혼자 진행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라는 질문이 주어졌다. 이에 설동준 참가자(참가 프로젝트: 펫 로스에 대한 전문 상담 및 치료 프로그램 제작)는 "중간 간담회 때 다른 팀들이 싸웠다는 이야기를 듣고 부러웠다. 혼자 하다보니 과정에 대한 토론이나 검증 없이 진행됐고, 그 결과 (처음 구상과는) 너무 다른 방향으로 멀리 가버렸다. 함께하는 팀원들이 있었다면 이런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다.
행사의 마지막 순서는 시상식으로, 챠챠챠를 진행하면서 시행착오와 도전을 통해 성장한 팀들 중 3팀을 선정해 상을 수여했다. 수상의 영광은 ▲골든포인트상(상금 500만원): 채인영 ▲실버포인트상(상금 250만원): 트위니팀 ▲터닝포인트상(상금 50만원) 하재현에게 돌아갔다.
실버포인트 수상자 트위니팀(참가 프로젝트: 경제에 대해 쉽게 배울 수 있는 게임 기획 및 제작)은 "챠챠챠를 진행하면서 '작은 한걸음'부터 내딛는 법을 배운 것 같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이 뭘까?'라는 질문에서 '내가 원하는 건 뭘까?'로 바뀌는 큰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골든포인트상을 수상한 채인영 참가자(참가 프로젝트: 여성들이 기댈 수 있는 언덕을 마련하는 플랫폼 제작)는 "완벽하지 않으면 시작조차 하지 못했으나 챠챠챠를 통해 '일단 하자!'를 되뇌이며 성과보다 도전과 시도 자체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터닝포인트상 수상자 하재현 참가자(참가 프로젝트: 영화를 매개로 죽음에 대한 인식 제고 및 실제 현실에 대한 인식 변화에 도전)는 "영화 '어바웃 타임'을 보면 주인공이 과거로 돌아가지 않는 결정을 하는데, 나 역시도 챠챠챠 이전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 같다"며 "챠챠챠를 못 하게 될 수도 있고, 그렇게 되면 지금 얻은 소중한 경험과 기회를 얻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챠챠챠 운영위원이자 이날 시상자로 활약한 어피티 박진영 대표는 "사람은 무엇인가를 할 때 계획, 실행, 회고의 단계를 거친다. 많은 사람들은 이 중 '실행'에 방점을 둔다. 그러나 이 사이클의 마지막인 '회고'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계획과 실행의 과정을 분석하고, 거기서 배울 점을 찾아야 한다"며 "시도 공유회가 바로 회고의 자리다. 다시 한번 그동안의 여정을 생각해보고, 앞으로도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길 바란다"며 참가자들에게 응원을 말을 전했다.
한편 유쾌한반란은 내년 2월 챠챠챠 4기를 모집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유쾌한반란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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