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암을 고치는 생활 습관 _ 암을 이겨낸 어느 외과 의사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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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암을 고치는 생활 습관 _ 암을 이겨낸 어느 외과 의사의 고백
생활 방식을 고쳐 면역력을 키운다. 암을 이기고 다시 태어나는 비결
  • 2023.10.10 18:20
  • by 정화령 기자

일본의 중부에 위치한 기후현 세키시에는 '호라도'라는 산촌 지역이 있다. 이곳에 암 환자나 암을 경험한 사람들이 대자연 속에서 본래 나의 모습을 찾고 좋은 생활 습관을 익혀 치유할 수 있도록 돕는 체류형 휴양소 '리본호라도'가 자리하고 있다. 리본호라도를 설립한 후나토 다카시 원장은 "암세포는 누구나 몸속에서 매일 생겼다가 사라진다. 갑자기 암이 발병하는 것이 아니라, 잘못된 생활 방식으로 인해 암이 사라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런 나쁜 습관을 되돌아보고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면역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통해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장소이다. 리본(REBORN)은 그 경험을 통해 다시 태어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이기도 하다. 
 

▲ 리본호라도 전경. ⓒ리본호라도 홈페이지
▲ 리본호라도 전경. ⓒ리본호라도 홈페이지

후나토 다카시 원장은 소화기 종양외과를 졸업하고 수술로 암을 치료하던 외과 의사였다. 하지만 본인이 40대 후반에 신장암을 진단받고 수술과 요양을 하며 암을 제거하던 의사의 관점에서 환자의 입장을 처음으로 이해하게 됐다. 그리고 '암은 없애는 것이 아니라 사라지는 것'이며, 암을 사라지게 하는 근본적인 방법은 서양의 의학적 치료보다 면역력을 높이는 생활 습관에 있다고 확신했다. 그 경험과 리본호라도에서 실천하는 방법들을 신간 '암을 고치는 생활 습관-암을 이겨낸 어느 외과 의사의 고백'에 담았다.

저자는 처음 암을 진단받고 "내가 암에 걸릴 리 없다"라며 부정했다고 한다. 수많은 암 환자를 수술하고 치료했지만, 자신의 문제로 받아들이기는 어려웠다. 수술을 결정하고 생활 습관을 바로잡으며 시행한 보완 대체 요법들도 책에서 설명하는데, 이런 고민과 결정의 과정이 이후에 암 환자를 진료하는데 공감대와 신뢰를 얻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수술 후 본인은 의사로부터 "(암을) 다 떼어냈으니 자유롭게 지내도 된다"라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사실은 "나쁜 건 제거했지만 괜찮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 치유력을 저해하는 생활 습관으로 암에 걸렸으니, 앞으로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는 충고가 필요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알마
ⓒ알마

그렇다면 암에 걸리지 않는 생활 습관은 무엇일까? 책에서는 ▲수면 ▲식사 ▲운동 ▲온열 ▲웃음이라는 다섯 가지 요소를 강조한다. 

첫째, 잘 자야 한다. 적어도 6시간 이상은 자고, 가장 이상적인 수면 시간은 8시간이다. 특히 암 환자라면 10시에 잠들어 6시에 일어나는 수면 습관을 들일 필요가 있다.

둘째, 제대로 먹어야 한다. 특히 암이 싫어하는 음식을 찾아 먹는다. 무첨가, 무농약, 환경 호르몬이 없는 제철 식품을 많이 섭취하고, 항암 효과가 있는 파이토케미컬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을 섭취한다.

셋째, 운동한다. 암은 산소를 싫어하므로 유산소 운동을 싫어한다. 한편 림프구에는 미토콘드리아가 많은데, 무산소 운동을 하면 젖산이 나오고 젖산은 미토콘드리아의 영양분이 된다. 따라서 무산소 운동도 암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된다.

넷째, 체온을 높인다. 암은 열을 싫어하고 저체온을 좋아해서 암 환자 중에는 체온이 낮은 경우가 많다. 면역을 담당하는 림프구는 체온이 1℃ 오를 때마다 활성도가 40%나 높아진다. 따라서 체온을 높이는 입욕법을 통해 몸을 덥히고, 냉기가 몸에 스며들지 않도록 한다.

다섯째, 웃는다. 웃음은 면역력을 높여준다. 그리고 마음에만 담아두고 무조건 참는 것도 좋지 않으니, 우는 것도 좋다. 즐거운 일이 없고 화가 나더라도 웃으면서 넘기면 도움이 된다.

그 외에도 술과 담배를 피하고, 5대 습관을 규칙적으로 실천한다면 몸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 무엇보다 암을 막고 암세포를 제거하며 암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므로, 바른 생활 습관을 들여 몸의 자연 치유력을 높이는 것이 좋다.

이런 습관이 건강을 위해 중요한 것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매일 실천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내용들도 책에서 소개한다. 그리고 '암이 싫어하는 하루 일과', '어떤 사람이 암에 잘 걸리나'와 같이 가볍게 읽고 이해하기 쉬운 내용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가 서문에 밝히고 있듯 이 책은 암 전문 의학서가 아니라, 임상 경험이 풍부한 의사의 체험에 기초한 생각과 의견을 정리한 책이다. 암 치료가 최종 목표가 아니라, 행복한 삶을 위한 과정이기에 치료의 열쇠는 환자가 쥐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생활 습관을 바꾸는 일은 '다시 태어난다'라고 할 정도로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체험해 본 과정대로 실천을 시작해 보고 싶다면, 부담 없이 읽어볼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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