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가 코로나19 여파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골목상권에 희소식을 전했다.
관악구는 '서림다복길 특화상권 조성'을 주제로 행정안전부 주관 '2022년 골목경제 회복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특별교부세 4억 7천만 원을 확보했다.
'골목경제 회복지원사업'은 골목상권의 경제활력을 되찾고, 경쟁력 있는 상권 육성을 위해 상인, 상인회, 주민 등 골목공동체가 자율적으로 협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골목경제 주체의 조직화 수준과 사업 효과성 등이 주요 평가지표인 이번 공모심사에서 구는 주민·상인의 수요를 담은 친환경 특화상권 이미지 사업, 임대인을 포함한 주민들의 높은 사업 동의율 등에 가산점을 받으며 상생경제 모범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재 관악구 서림다복길(서림동) 상권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방문객과 매출이 현저히 감소했으며 고시촌 공동화 현상의 가속화로 경제가 상당히 침체되어 있다.
이에 따라 구는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매력적인 지역특화 상권 ▲저탄소 푸른 상권 ▲스마트안심 상권 등 젊은 세대의 발길을 사로 잡을 수 있는 다양한 테마 사업을 펼쳐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한다. 낡은 건물 외벽에는 지역 콘텐츠를 담은 벽화를 입혀 재미를 더하고, 친환경 로컬 식자재 재배를 위한 스마트팜을 설치하는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젊은 소비자들의 흥미를 유도한다. 뿐만 아니라 별빛내린천, 인근 상권과 연계한 다양한 이벤트 사업을 추진해 지역사회 소비 진작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구는 지금까지 골목상권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권역별 골목상권 활성화 중장기 계획으로 10대 골목상권을 지정해 상인조직화부터 도로포장, 간판교체 등 상권에 자생기반을 제공했다. 앞으로는 골목상권이 지속발전 가능한 상권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특성화 방안을 담은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2026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관악구가 그간 추진해 온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은 대외적으로도 호평을 받아 지난해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 행정안전부 장관상', '골목경제 지원사업 우수사례 발표대회 최우수상', '중소슈퍼 지원사업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 수상 등 눈에 띄는 성과를 얻었다.
박준희 구청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이 지금까지 추진해 온 지역상권활성화 씨앗에 싹을 틔우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앵콜 구청장으로서 그간 사업들이 민선 8기로 꾸준히 이어져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경제에 활력을 꽃피울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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