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정무역도시, '팡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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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정무역도시, '팡파레'
인천시, 7년 노력 끝에 공정무역도시 인증...12월 공식 기념식 갖고 대외 선포
  • 2017.12.26 13:40
  • by 송소연 기자
인천시는 지난 10월 공정무역도시 인증을 획득했다. 2010년 이후 7년간 노력의 결실이었다. 12월 기념식을 진행하고 축하행사를 진행했다.

인천광역시가 지난 2010년 공정무역도시 선언 이후 7년의 노력 끝에 올해 10월 공식적으로 공정무역도시가 됐다. 아시아 국가로는 일본에 이어 두 번째이다. 인천은 국제공정무역마을위원회(IFTTSC)와 한국공정무역마을위원회(KFTTSC)의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해 사회적, 윤리적으로 책임을 다하는 국제도시의 위상을 갖게 되었다. 이를 축하하기 위해 12월 21일(목) 제물포 스마트타운 대강당에서 ‘인천! 대한민국 최초 공정무역도시 공식인정 기념식’이 개최됐다. 

이날 자리에는 와타나베 타츠야 국제공정무역마을위원회 위원(동경 경제대학교 교수), 송경용 한국공정무역협의회 이사장, 나봉훈 인천공정무역협의회 상임대표, 이충재 한국공정무역마을위원회 위원장(전국YMCA연맹 사무총장), 임영신 한국공정무역마을위원회 내셔널 코디네이터(페어라이프센터 대표)와 공정무역·사회적경제 단체 관계자, 시민 100여명이 참석했다. 

나봉훈 상임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오늘의 영광은 300만의 시민, 캠페이너, 인천광역시, 시의회, 인천시운영위원회, 그리고 인천공정무역협의회 관계자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공정무역도시 인천의 발전을 지켜봐 달라.”고 소감을 말했다.

왼쪽부터 이충재(한국공정무역마을위원회 위원장), 나봉훈 (인천공정무역협의회 상임대표), 와타나베 타츠야 (국제공정무역마을위원회 위원), 임영신 (한국공정무역마을위원회 내셔널 코디네이터)
공정무역도시, 인천 공식 인증서

와타나베 국제공정무역마을위원회 위원은 "인천시가 전 세계 32개국의 약 2,000여개 공정무역도시와 형제도시가 된 것을 축하한다. 2011년 일본이 공정무역도시를 배출한 이후 한동안 아시아에서 공정무역도시가 없었다. 올해 놀랍게도 대한민국의 인천을 시작으로 인도와 대만이 공정무역도시를 배출했고, 태국의 치앙마이와 중국의 2개 도시도 공정무역마을운동에 동참할 예정이다. 앞으로 아시아의 공정무역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축하했다.

일본 이어, 아시아 두번째 공정무역도시 인증...아시아 지역 공정무역도시 활성화 기대 높아져..인천, 2010년 공정무역도시 선언 이후 7년간 노력 결실

‘국제공정무역도시’는 공정무역 제품 사용 및 지원을 위한 실질적인 활동을 수행하고, 공정무역 상품을 다수의 지역 일터와 커뮤니티 조직(종교단체, 학교 등)에서 사용하는 등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기준을 갖춘 곳을 '국제공정무역마을위원회'(IFTTSC)가 인정한 도시를 말한다. 

인천은 다양한 주체들과 함께 공정무역마을위원회가 제안하는 5가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인천광역시는 사회적경제과를 주무부서로 ‘공정무역 전담 공무원’을 배정했고, 인천시의회는 조례를 통과시키고 6년간 총 7억여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그리고 일자리경제국장을 위원장으로 사회적 경제 조직과 지역 공동체가 함께 ‘인천공정무역운영위원회’ 운영하고 있다. 

인천아이쿱생협, 푸른두레생협, 인천YMCA, 공정무역인천광장은 ‘인천공정무역협의회’를 만들어 민간차원에서 주도적으로 다양한 교육과 캠페인을 진행해왔다.

또한, 인천 내 지역 공동체(인천상공회의, 인천재능대학교, LX한국국토정보공사인천지역본부, 주안영상미디어센터, 연수문화원,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유네스코 인천시협회 등)이 적극적으로 동참함으로서 인천 전역에 공정무역이 확산될 수 있었다.

인천시의 공정무역상품판매처는 현재 120곳이다. 이는 한국공정무역마을위원회가 권고하는 기준인 인구 2만5000명당 1개의 공정무역 상품 판매처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 인천시와 인천광장이 함께 인천종합터미널, 미추홀타워 등에 공정무역 카페인 '나눔카페' 6호점을 열어 운영 중이다. 인천 어디서든 쉽게 공정무역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인천광역시 공정무역 지도http://goo.gl/maps/wVjf8)

인천아이쿱생협 청나단(청소년 나눔 봉사단) 김현우 학생(고3)은 “저개발국 생산자들 삶을 일상적인 소비를 통해 돕는 공정무역을 알리기 위해서 공정무역 캠페인과 공정무역페스티벌에 참여했었는데 이렇게 인천이 공정무역도시로 인정받아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김현우학생은 '공정무역 골든벨'에서 1등을 했었다.

이충재 위원장은 “공정무역도시, 인천이 만들어지기까지 인천광역시의 의지와 담당 공무원의 헌신, 주고받는 인천시민 공정무역('주인공')과 같은 자발적인 커뮤니티가 있어 가능했다”며, "앞으로 한국공정무역마을위원회는 한국사회에 공정무역마을운동이 확산될 수 있도록 지자체의 참여를 끌어내는 것에 더욱 힘을 쓰겠다"고 밝혔다. 

한국공정무역마을위원회(http://fairtradetownskorea.org/)

공정무역마을운동(http://fairtradetownskorea.org/)은 '공정한 거래'를 삶의 원칙으로 하는 풀뿌리 시민운동과 시민사회가 공공부문과 협력하여 지역사회를 활성화하고 시민공동체의 역량을 키우며 공정무역 활성화를 통한 세계 빈곤퇴치에 기여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공정무역 커뮤니티 운동으로서, 지역사회와 지방정부가 함께 공정무역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는 가장 효율적인 캠페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에서는 인천시(2017.10)과 함께 부천시가 자체인증방식(2017.6)으로 공정무역도시 인증을 획득했다. 서울특별시가 '공정무역도시'를 선포하고 차근차근 인증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경기도도 공정무역도시 추진을 선언했다. 서울 성북구와 화성시도 공정무역도시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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