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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용균 씨 빈소 찾은 이해찬 대표와 우원식 의원고 김용균 씨 유가족 현장 안전 위해 1~8호기 작업 중지 요구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우원식 의원이 21일 오후 충남 태안군 태안의료원에 마련된 고 김용균 씨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김 씨의 유가족을 만났다.

김 씨의 어머니 김미숙 씨는 이해찬 대표와 우원식 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아직도 위험한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를 염려하며 1~8호기 작업 중지를 요구했다.

김미숙 씨는 "원청에 "현장이 너무 어둡다"며 얘기했더니 "너네가 어둡던 말던 너희 일"이라고 했다. 나라가 죽인 살인이다. 구조적 문제로 나라가 책임져야 한다. (처벌에 관한) 그런 법이 없다고 하는데 법을 만들어서 이 사람들 죄를 엄중하게 물어야 한다"며 "특별산업안전감독도 믿을 수 있는 노조 상급단체 참여가 보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해찬 대표가 "국회에서 심의하고 있다"고 답하자, 김 씨는 한숨을 내쉬며 "심의 뿐만 아니라 실행이 되어야 한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자리에 함께 한 김용균 씨의 아버지는 "회사는 진상규명을 못하게 했다. 대전고용노동청은 유가족이 청사 내에 있는 상황에서 출입문을 폐쇄했다. 유족의 요구를 회피하는 대전청의 직무유기를 엄중히 문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미숙 씨는 "회사 관계자를 처음 만났을 때 "아들은 참 착하고 성실하다. 그런데 가지 말아야 할 곳을 갔다. 고집도 세다"고 말하더라. 어두컴컴하고 먼지가 날리고 위험요소가 너무 많고 탄이 쌓여있고.. 우리 아들 혼자 할 일이 아니었다. 10명이 할 일을 우리 아들이 혼자한거다. 그러다보니 라면으로 한끼를 해결했다. 집에 오면 잠만 자고 나갔다. 이불이 다 석탄가루다. 살이 있을 때 들어갔는데 예비군 훈련 때문에 나왔을 때 보니 살이 많이 빠져있었다. 힘들면 그만 두라고 했지만 아들이 한전을 들어가려면 경력을 좀 쌓으면 좋다고 해 일을 계속 했다"며 "시청이나 동사무소처럼 나라기업이라 안심했다. 그런데 아니었다. 조금이라도 실수하면 죽음으로 이어지는 환경에 놓여 있었다는게 부모로서 보내지 말아야 할 곳을 보냈다는 죄책감이 든다. 가진 거 없어도 애 하나 보고 살았다. 그 아들이 없어졌다. 나라에서 해결해 줘야 한다. 우리 정부가 한 사람 한 사람 소중하게 생각하고 임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함께한 고 김용균 씨의 이모는 "용균이의 죽음은 죽음의 외주화 때문이다. 1~8호기 똑같은 위험에 있다"며 "위험한 일 하는 사람, 꼭 정규직으로 전환해 달라. 대통령이 책임지고 이 일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해찬 대표는 "(유가족들의) 마음을 헤아리겠다. 근본문제 해결을 위해 직접하겠다"며 "노동부와 산자부를 다시 만나 금년 내에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진백 기자  jblee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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