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공제연합 풀빵, 2기 출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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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공제연합 풀빵, 2기 출범한다
2월 28일,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정기총회 개최
  • 2024.02.27 14:34
  • by 정화령 기자

사회적연대와 상부상조에 기반한 공제사업을 통해 노동자들의 자조적 결사체를 활성화하고 불안정한 노동조건을 개선, 권익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한 '노동공제연합 (사)풀빵(이하 풀빵)'이 3년간의 활동을 마감하고, 새롭게 2기를 출범한다.

풀빵 1기에서 공제를 운영한 결과, 직․업종별 특징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배달 라이더는 입원 수당, 대리운전 노동자는 소액 대출, 환경미화 노동자는 적립형 공제 이용이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는 기본공제 시행 2년 차를 맞아, 공제가입 회원 수가 매우 증가했다. 2023년 말 기준으로 풀빵공제1호 기본공제부금은 1억 1,500만 원이며 이는 전년 대비 4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이다. 풀빵공제2호 적립형공제 누적 적립금은 2억 7,500만 원으로 집계되어 불안정 노동자들이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목돈마련 저축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1인당 최대 150만 원까지 신청할 수 있는 소액 대출은 158명이 총 2억 3,500만 원을 신청했고 그중 9,100만 원을 상환했다. 

또한 불안정 노동자들의 긴급소액대출 기금 마련을 위한 '풀빵금고지기' 모집 프로젝트는 단기간에 4억 원 가까이 모이는 성과를 보였다. 그리고 노동조합이 공제사업을 도입하면서 잦은 가입과 탈퇴가 눈에 띄게 줄고, 조합원 수가 안정적으로 증가하는 효과도 보였다. 명절 선물을 제공하여 불안정한 노동자들이 조합에 소속감을 느끼는 계기가 되고, 입원수당·소액대출 등 일상의 고충을 해결하여 조직에 만족도가 높아졌다는 분석도 나왔다. 

풀빵은 오는 28일 오후 4시 30분에 서울시 중구의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이날 지난 1기의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 다가올 복합 전환 시대에 의미 있는 사회운동단체로 도약하기 위해 2기를 출범한다. '일하는 모든 시민의 다양한 자주적 결사체 지원'을 제1의 사업 기조로 하며, 2기 임원진을 선출하고 집행체계를 강화해서 6대 과제를 중심으로 사업계획을 세우고 출범할 예정이다. 

풀빵 관계자는 "지난 1기에서 풀빵은 공제사업을 통해 노동기본권 사각지대 노동자의 자주적 결사체 확대․강화에 의미 있는 진전을 확인했다"라고 평가하고, "양극화가 심해지는 시기에 불안정 고용 노동자와 취약계층의 삶의 불안을 연대와 상부상조의 노동공제운동으로 함께 지키며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고자 한다"라며 2기 출범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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