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유용한 여름철 건강관리 ② … 급성 심근경색증에 대비하는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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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유용한 여름철 건강관리 ② … 급성 심근경색증에 대비하는 자세
여름철 더 조심해야 하는 급성 심근경색증(심근경색) 원인과 예방법은?
  • 2023.08.10 11:38
  • by 이진백 기자
ⓒPx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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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을 쥐어짜는 것 같다', '심장을 콕콕 바늘로 찌르는 것 같다', '가슴에 무거운 돌을 얹어놓은 느낌이다'. 이것은 급성 심근경색증((Acute myocardial infarction) 환자들이 표현하는 대표적인 증상이다.

심장 혈관인 관상동맥이 동맥경화와 혈전의 영향으로 막히면서 심장 근육에 혈액 공급이 제한되고, 이렇게 혈액을 공급받지 못한 심장 근육이 죽어가는 질병을 급성 심근경색증이라고 한다. 급성 심근경색, 동맥증후군, 심근경색, 심근경색증 등으로 부르기도 하는 급성 심근경색증은 한국인의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이며, 특히 나이가 많은 노인이나 고혈압과 당뇨병 같은 만성질환을 복합적으로 가지고 있는 사람의 발병률이 높은 질병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급성 심근경색증의 초기 사망률은 약 30%에 달하며 사망환자의 50% 이상은 병원에 내원하기도 전에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급성 심근경색은 계절을 가리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심평원 통계에 따르면 급성 심근경색증으로 병원 치료를 받은 환자 수는 2014년 8만 1824명에서 2018년 10만 9802명으로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로 따져보면 2017년 기준 겨울철(12~2월) 환자 수는 7만 7021명, 여름철(6~8월) 환자 수는 8만 471명이다. 심혈관질환은 주로 겨울철 많이 발생한다는 통념과는 달리 여름철 오히려 환자 수가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급성 심근경색증은 계절을 가리지 않고 발병하지만, 여름철 발병 위험도가 높아지는 원인으로는 '탈수 현상'을 꼽을 수 있다. 여름철 더위로 인해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면 몸속 수분이 적어지게 된다. 이에 따라 혈액 점도가 높아져 끈적끈적한 상태가 되는 것이다. 이런 혈액은 혈관 속에서 피가 굳어져 생기는 피딱지, 혈전(血栓) 발생 가능성을 키워, 관상동맥을 막아 급성 심근경색증 발생 위험을 높이게 되는 것이다. 

우리나라처럼 여름철 온도와 습도가 둘 다 높은 고온 다습한 기후에는 땀이 잘 증발되지 않아 체온이 올라가기 쉽다. 땀이 증발되지 않아 체온이 높아지면 우리 몸은 체온을 낮추기 위해 피부로 많은 혈액을 보내게 된다. 이 경우 심장에 과부하가 걸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최근처럼 무더위로 인해 땀을 많이 흘리면 혈액량이 감소해 심장에 빨간불이 커져 심근경색 위험은 커진다. 

급성 심근경색증을 예방하는 일은 간단하다.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을 조심하고, 적당한 운동을 하면 된다. 지방질이 많은 음식이나 과식은 심장에 좋지 않으므로 피하고, 마시는 것은 맹물보다는 미네랄 소금을 물에 타서 옅은 미네랄 소금물을 만들어 마심으로써 미네랄과 소금을 보충해 주는 것이 좋다. 그렇게 수분이 공급되어야 혈액이 풍부해져서 피부에 수분을 원활하게 공급해 줄 수가 있다. 피부에서는 끊임없이 소금물이 빠져나가는데, 마시는 물이 맹물이면 그 균형을 맞출 수가 없다. 몸에 소금물이 부족하면 신장에서는 소변으로 독소와 함께 나가야 할 소금과 물을 재사용하게 된다. 그러면 독소의 배출마저 힘들어지고 신장에 무리가 가게 된다. 우리 몸에서 사용되고 충분하게 땀과 소변으로 배출이 될 만큼의 수분을 공급하는 일이 그래서 중요하다. 운동은 과격한 운동이 아닌 적정 운동으로 자기의 최대능력치보다 60~70% 되는 선에서 운동하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 6개월 이내에 심혈관질환이 발생했었다면 운동량을 더욱 줄여야 한다.

급성 심근경색증은 고지혈, 고혈압, 당뇨 등이 있는 사람에게서 쉽게 발생한다. 최근 들어서는 40대에서도 많이 발생한다. 급성 심근경색증은 물과 소금을 멀리한 생활습관병이다. 내 몸에 적정한 양의 물과 소금을 공급하는 일이 바로 건강을 지켜나가는 일이다. 음식을 먹는 습관, 운동하는 습관, 물을 먹는 습관, 소금을 먹는 습관이 나쁘면 병이 유발되고, 반면 좋으면 건강을 유지하게 된다.

순환기내과 전문가는 "식이 섬유가 풍부한 채소, 통곡류, 콩류, 견과류, 해조류, 생선을 자주 먹는 식습관과 음주 절제, 금연이 심근경색 예방에 좋다"면서 "운동은 일주일에 4~6일 30분 이상 빠르게 걷기, 달리기, 수영, 등산 등 유산소 운동이 도움이 된다. 활동 전 휴식 중 커피를 마시거나 흡연하는 것은 혈관 수축 등 심장질환에 악영향이 있을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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