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케어 부산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인라이프케어 이종협동조합연합회, 부산권역 아이쿱생협이 '치료 중심이 아닌 예방 중심의 사회로 전환'을 주제로 공동포럼을 개최했다. 지난 24일 부산교육대 참빛극장에서 열린 이 포럼에는 부산권역 9개 아이쿱생협 이사장 및 조합원을 비롯해 만성질환을 앓고 있거나 건강에 관심이 많은 부산시민, 기후위기에 관심이 많은 청소년 등 총 137명이 참석했다.
최혁진 인라이프케어 이종협동조합연합회 사무총장은 '라이프케어 운동'의 필요성과 성과를 소개했다. 라이프케어 운동은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만든 비영리 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의 운동으로, 발병 후 치료보다 예방을 지향한다. 채식 70% 이상, 매일 한 시간 이상 운동, 스트레스 완화 등을 통해 고혈압, 당뇨, 암, 심장질환 등 만성질환을 예방하자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도서 '기후미식'의 저자인 채식하는 의사 이의철 차의과대학교 생활습관의학 및 예방의학교수는 일반인에게 생소한 기후미식의 개념과 해외사례를 소개하고, 채식이 인체 건강 외에도 기후위기 피해를 최소화하는 실천행동이 될 수 있음을 다양한 통계자료와 함께 설명했다.
암 발생률은 급격하게 증가하는 반면 정부의 암 예방 정책은 미흡한 현실에 대해 라이프케어 부산의료사협은 조합원 중심으로 암 예방의 필요성을 알리는 캠페인을 펼치고 있으며, 라이프케어 부산한의원은 올해 4월에 개원해 만성질환에 대한 맞춤형 상담과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포럼을 주최한 라이프케어 부산의료사협의 홍경숙 이사장은 "채식, 운동 등 생활습관을 바꾸는 노력은 개인의 의지가 매우 강해야 가능하다. 건강은 주변관계에서 비롯된다. 서로 독려하는 이웃이 있으면 지속하기 수월하며, 커뮤니티 전체가 건강해진다. 좋은 사례가 많이 쌓이면 국가의 암 정책도 치료중심이 아닌 예방중심으로 바뀔 것이라고 본다"라며 건강 관리에는 개인의 노력뿐 아니라 서로 돕는 상호부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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