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메틱 브랜드 러쉬코리아(Lush Korea)가 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고 네이키드'(Go Naked) 캠페인을 진행한다. 올해 캠페인은 비영리 스타트업 '다시입다연구소'와 함께 플라스틱 쓰레기와 의류 폐기물의 심각성을 알리는 메시지를 외치며 직원, 고객 등 200여 명이 서울 성수동 거리로 나설 계획이다.
'러쉬 고 네이키드 캠페인'은 2007년 영국에서 불필요한 과대 포장으로 인해 발생하는 쓰레기에 대해 생각해 보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국내에서는 2009년 첫 네이키드 행진이 이루어졌으며, 당시 참여자들은 앞치마만 걸치고 서울 대학로 거리로 나섰다. 이후 비닐을 쓰고 바닥에 누워 버려진 쓰레기를 표현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거나 뜻이 맞는 친환경 브랜드와 협업하는 등 러쉬코리아만의 로컬 캠페인으로 이어지고 있다.
'러쉬 2023 고 네이키드 캠페인'은 지구의 날인 4월 22일 성수동 일대에서 진행된다. 본격적인 행진에 앞서 복합문화공간인 에스팩토리 앞에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퍼포먼스는 무분별하게 소비되고 버려지는 플라스틱과 의류를 표현한 쓰레기 더미에 퍼포먼서가 파묻히고, 다른 이들이 퍼포먼서를 구하는 내용으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재사용을 생활화하기 위해 관심과 변화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행진은 퍼포먼스 장소에서 시작해 성수동 카페거리와 다시입다연구소를 거친 뒤, 시작 장소로 되돌아가 마칠 예정이다.
또한 러쉬코리아는 다시입다연구소의 자원 순환 캠페인 '21%파티'에도 동참한다. 다시입다연구소는 패션 산업이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알리고 의류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활동하는 단체다. 21%파티는 멀쩡하지만 입지 않는 옷을 다른 사람의 옷과 일대일(1:1)로 교환하도록 하여, 참여자들이 순환 패션을 경험하고 중고 옷에 대한 거부감을 낮추도록 한다는 취지의 캠페인이다.
더불어 러쉬코리아는 많은 사람에게 캠페인 메시지를 전하고 동참할 수 있도록 이벤트를 마련했다.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되는 이벤트로, 이번 캠페인에 참여하는 고객들에게 디지털 덕찌(러쉬 브랜드 메시지를 담은 디지털 배지)와 함께 특별한 선물을 증정한다. 또한 '포장 쓰레기 없는 나만의 네이키드 라이프'에 대한 이야기를 댓글로 남기면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깜짝 선물을 제공한다.
'러쉬 2023 고 네이키드 캠페인'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러쉬코리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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