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삭감과 정책 축소로 사회적경제를 비롯한 사회연대경제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황이다. 하지만 경기도는 지난해 사회적경제 전담 공공기관인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을 출범하고 ▲임팩트 유니콘 100개 육성 ▲사회적경제조직 성공 모델의 프랜차이즈화 ▲공공·민간기업과 함께 사회적경제 제품 우선구매 시장 규모 1조 원대로 확대 ▲사회적경제조직 1만 2천 개로 확대라는 4대 비전을 발표했다. 현실에 비해서 다소 거대해 보이는 목표이나, 경기도사회적경제원 유훈 원장은 "이 비전이 달성되면 어떤 세상이 이루어질지 상상하며, 새로운 혁신을 이루는 낙관론자가 되자"라고 희망을 이야기했다.
작년 4월에 리더 그룹을 처음 채용하고 하반기에 본격적인 사업을 진행하며 적응할 겨를 없이 숨 가쁘게 달려왔을 것이다. 경기도사회적경제원 구성원에게 지난해는 어땠으며, 올해는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사진과 함께 소회를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혼합금융투자팀 박준규 팀장]
경기도사회적경제원 혼합금융투자팀은 2024년에도 경기도 임팩트유니콘 육성을 위해 '러닝메이트'이자 '페이스메이커'로 경기도 내 사회적경제조직과 함께 호흡하고, 걷고, 뛰고자 합니다.
작년 한 해 함께해주신 임팩트 파트너스(3개 투자사와 2개 사업수행기관 그리고 29개 참여기업)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 말씀을 드리며 2024년에는 보다 많은 임팩트 파트너스와 함께하길 소망해 봅니다. 경기도 내 사회적경제조직의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혼합금융투자팀 최연정 대리]
경기도사회적경제원 혼합금융투자팀은 경기도 사회적경제조직의 지속성장 가능한 투자환경을 만들기 위해 '경기소셜임팩트펀드'를 조성했습니다. 2023년까지 총 245억 원의 펀드를 결성하였고, 앞으로 도내 임팩트투자 활성화를 위한 출자를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2024년부터는 투자가능한 기업을 발굴하고, 기업의 투자유치 연계를 위해 사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사회가치확산팀 이현승 대리]
23년 가을, 200여 명의 청소년이, 지구를 구하기 위한 작은 발걸음을 내디뎠습니다.
1년 차 청소년 사회적경제교육 '지구청사'는, 동아리 친구들과 '함께', 무심코 지나쳤던 주변의 사회문제를 '발견'하고, 사회적경제 방식으로 이를 해결하는 '현장을 경험'하며, '실천 방안'을 찾아보는 특별한 과정이었습니다.
먹는 탕후루 꼬치, 방부제 속 이산화규소 재활용 치약, 고독사 문제 해결을 위한 고령자–청소년 프로젝트 등, 사회문제를 청소년 입장에서 해결하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쏟아졌습니다. 우두커니 그 생각들을 바라보며, 문득 수화 김환기 화백의 작품이 떠오릅니다. 서로 다른 점과 선이 만나 새로운 세계를 창조해 낸 그의 작품처럼, 청소년들의 고민과 이야기가 서로 이어져 '변화된 사회'를 만들 수 있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24년에는 더 많고 다양한 청소년들과 함께 지구를 구하려 하니, 사회를 변화시키고 싶은 청소년의 동참을 희망합니다.
[사회가치확산팀 박정현 팀장]
청년의 사회적경제는 더 '구체적'이고, '현실적'입니다. 우리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은 비즈니스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임팩트창업과정을, 23년 선보였습니다.
1년 차 청년 사회적경제교육 '임팩트 창업 캠프'에서는, 소셜미션을 내재화하는 젊은 창업가를 육성하기 위해, 창업교육, 멘토링, 컨설팅, 그리고 모의투자 데모데이를 운영했습니다. 지역에서 다양한 청년 창업가를 만나며, "정말 필요한 것은 무엇이지?"라는 고민이 뒤따랐고 '오랫동안 함께 고민할 수 있는 동행자'라는 게 지금까지의 결론입니다. 그리고 멘토링 등 선배창업가를 연결하고,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데 힘썼습니다. 참여팀에 지속해서 정보를 제공하고 수료팀에는 올해 창업사업 참여에 가점도 부여합니다. 더 좋은 프로그램을 위해 계속 고민하고 기획하겠습니다.
청년들의 반짝이는 눈동자와 열정 넘치는 질문들이 아직 기억납니다. 올해는 북부와 남부에서, 39세 청년까지로 대상을 확대해서 더 현장과 가까운 임팩트창업과정을 운영하려 합니다.
가치로운 젊은 청년의 많은 동행을 기원합니다.
[사회가치확산팀 이인희 사원]
"사회적경제, 불을 밝히다"
지난 12월 7일, 경기도에서 먼저 만나는 미래를 위한 <모두의 사회적경제 x ESG 콘퍼런스>를 개최하였습니다. 김포위자드콰이어 어린이합창단의 합창 공연을 시작으로, 경기도민이 체감한 사회적경제에 대해 이야기 들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촛불 하나는 세상을 밝히기 어렵지만, 하나의 촛불이 다른 촛불을 밝혀 온 세상을 밝힐 수 있는 것처럼, 사회적경제인들의 함께 모여 경기도의 더 나은 미래의 불을 밝히고자 노력하였습니다. 2024년도에는 어떤 방법으로 사회적경제에 불을 밝히는지 궁금하시다면, <2024 모두의 사회적경제 콘퍼런스>에 함께해주세요!
[사회가치확산팀 이주희 주임]
"대표님께서는 어떤 임팩트를 만들어 나가고 계신가요?"
청년 소셜 에디터 '솔티'라는 이름 아래, 지역 청년들이 4개월에 걸쳐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직접 취재했습니다. 이 특별한 경험은 청년들이 해결하고 싶었던 사회문제에 실제로 다가갈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어요. 단원들의 두 눈은 호기심과 열정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들이 취재한 현장을 통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기업들의 노력과 성과를 소개하고, 이를 통해 사회혁신의 가능성을 더욱 넓혀나갔습니다. 이렇게 '솔티' 활동을 통해 얻은 인사이트는 청년들의 사회혁신 인식과 잠재력을 확장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솔티가 취재한 사회혁신 이야기에 더 관심이 있다면, 사경원 홈페이지에서 GSIC 매거진의 첫 장을 펼쳐 확인해 보세요!
[사회가치연계팀 김명섭 대리]
3회에 걸쳐 사회적기업 15개 부스가 팝업스토어에 참여했습니다.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기대 이상의 홍보와 매출이 나왔답니다.
기존 유통사업의 패러다임을 벗어나 대기업 ESG 경영 확대 흐름에 맞춰 대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협력 기반 팝업스토어가 진행됐습니다. 다양한 시도와 함께 소셜미션, 메뉴개발, 판로개척, 홍보(브랜딩) 등 다각도로 노력하면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사회적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가능성이 보인 땀 흘린 만큼 보람되고 의미 있는 사업이었습니다.
[사회가치연계팀 김성근 팀장]
사회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를 실현하고자 하는 18개 팀을 지원했던 임팩트솔루션테이블 참여해 보셨나요?
5회차 논의의 장을 통해 현장에서 직접 느낀 사회환경 문제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고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에 대한 여러 방향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대기업, 공공기관, 사회적경제조직 등 다양한 주체가 모여서 같은 마음으로 협력할 방안을 생각하니 아이디어도 2배! 해결력도 2배! 그 이상이었습니다. 올해도 열릴 임팩트솔루션테이블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사회가치연계팀 박지은 주임]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ESG 페스타는 19개의 사회적경제조직 홍보부스와 다양한 ESG 강의 21개를 준비했습니다. 대기업·소셜벤처·임팩트투자사 등의 강연을 듣고 부스에서 직접 소통하고 체험하며 사회적경제에 대한 전문성과 이해도가 향상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정크아트의 마지막 조각을 경제부지사님이 채워주신 것처럼 서로의 조각을 채울 수 있는 네트워크가 형성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만남의 장을 만들 예정이니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정책연구센터 남승연 센터장]
경기도에 사회적경제조직이 얼마나 설립되어 있는지, 경기도민들은 사회적경제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고 무엇을 기대하고 있는지 기초자료가 없어 답답하셨죠?
경기도사회적경제원 정책연구센터에서는 2023년 '경기도 사회적경제조직 실태조사'와 '경기도민 인식조사' 연구로 그 답답함 해소를 위한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처음으로 수행된 기초연구가 현장에서 다양하게 활용되어 더 나은 경기도 사회적경제 환경 조성의 초석이 되길 기원하며, 2024년에도 경기도사회적경제원에서는 경기도 사회적경제 활성화의 근거를 마련하고 현장에 필요한 연구로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연구 결과가 궁금하거나 필요한 연구가 있으면 언제든 경기도사회적경제원 홈페이지를 확인하시고 제안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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