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도사회적경제원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주관한 '2023 경기도 ESG FESTA'가 5일과 6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광교홀에서 열렸다.
'ESG적으로 사고하고 소비하라'는 주제로 열린 토크콘서트의 사회는 유럽연합(UN) 기후행동 친선대사인 국내 방송인 '줄리안 퀸타르트'가 맡았다. 패널로는 ▲박승권 잎스 대표 ▲김강은 클린 하이커스 대표 ▲남호진 퓨리움 대표가 참여했다.
토크콘서트는 ESG 관련 퀴즈를 청중이 함께 맞혀보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퀴즈의 정답으로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도내 중소기업 중 ESG 경영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있는 기업은 4.6%다. △경기도 내 중소기업이 ESG 경영 지원 중 가장 필요한 부분으로 선택한 결과는 1위 자원지금(70.4%), 2위 세제혜택(52.4%), 3위 ESG 경영에 대한 정보 및 교육기회 제공이다.
패널로 참여한 기업, 잎스는 '잎을 모아 환경을 정화하자'는 뜻을 지니고 있으며, 지구환경을 위한 자원순환 솔루션을 개발하는 회사다. 다중투입방식을 도입한 폐자원수거보상기기 '모이지(Mo-EZ)'를 행사장 로비에서 선보였다. 박승권 대표는 잎스를 "태생부터 기후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ESG 경영에 대해서는 "ESG 경영방식이 대기업 위주로 맞춰져 있다. 작은 벤처기업이나 스타트업에 적합한 새로운 ESG 경영 시스템과 이를 뒷받침할 제도가 필요하다. 해외에서는 작은 스타트업도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에서 발급한 탄소배출권을 확보하고 거래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관련 내용으로 컨설팅을 받고 사업화하려면 수십억 이상의 초기자산을 투입해야 하기 때문에 접근조차 어렵다. 소규모 기업도 함께 할 수 있게끔 제도가 개선돼야 한다"고 의견을 전했다.
클린 하이커스의 김강은 대표는 2019년부터 산을 오르며 쓰레기를 주웠고, 미술 경험을 살려 현장에서 예술작품을 만들었다. '클린마불'이라는 게임형 콘텐츠를 만드는 등 다채로운 환경정화활동을 전개했다. 클린 하이커스 활동의 누적 참여자 수는 3,150명이며 누적 쓰레기양은 2,865kg에 달한다. 클린 하이커스는 작년 10월 국제산악연맹의 산악보호상을 수상했다.
사회자가 환경정화활동 참여에 대해 조언을 구하자 김 대표는 "일단 자연 속으로 가보면 자연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알 수 있다. 작은 것부터 실행해 보라. 혼자보다는 함께하는 것이 훨씬 지속가능하다"고 답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쓰레기가 생기지 않는 야외활동에 초점을 둘 예정이다. 참여 자체로 어딘가에 기부되는 콘텐츠를 개발하고 싶다"고 밝혔다.
퓨리움은 실내 공기 청정 시스템을 개발한다. '2022 경기도 유망 환경기업'으로 선정됐으며 올해 3월 ESG 평가기관인 에코바디스로부터 실버 메달을 획득했다.
남호진 퓨리움 대표는 "경기도가 ESG 경영의 모범 사례를 만들고 한국형 ESG로 'K-ESG'를 이끌어나가면 좋겠다. 그렇게 한다면 도내 벤처기업에서 더 다양한 성과가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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